‘옐로우하우스 보다, 듣다, 담다 展’ 열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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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하우스 보다, 듣다, 담다 展’ 열린 날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8.09.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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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희망 강강술래’ 전시회 열고, 작가들 전시 소감 밝혀




‘착취의 공간에서 인권의 공간으로 기억하기’를 위한 ‘옐로우하우스 보다, 듣다, 담다 展’이 17일 오후 3시 미추홀구 도화동 수봉문화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탈성매매를 돕기 위한 활동을 벌어온 ‘사단법인 인권희망 강강술래’(이사장 이명숙)가 주최한 이날 전시에는 김정식 미추홀구청장과 배상록 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구 관계자와 허종식 인천시 부시장, 조진숙 여성정책과장 등 시 관계자, 이윤성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 사회복지 관계자, 김성미경 인천여성의전화 대표 등 여성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숭의동 옐로우하우스 일대를 어렵게 취재하고 사진을 촬영한 류재형, 서은미, 임기성 작가도 참석해 그 과정을 설명하고, 남아있는 성매매 여성의 참담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아픔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흔적을 남기고 기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류 작가는 옐로하우스를 철거하기 전에 빈 공간들을 모두 촬영하기로 관계자와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주최측이 이날 배포한 자료집에 따르면 1902년 중구 신흥동에 일제 총독부가 인정한 첫 유곽을 개업하고 한국인 공창으로 12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것이 인천 유곽의 시초다. 현 숭의동으로는 1961년 건물을 지어 이전하고 이듬해 3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미추홀구는 지난 6월1일 숭의동 예로우하우스 일대를 숭의1구역 1단지(1만5,611㎡)로 지역주택조합 설립을 승인해 건축물들을 단계적으로 철거할 예정이다.
 
자료집은 옐로우하우스 과거와 현재, 옐로우하우스 안에서의 꿈, 관계, 성구매자, 화대, 지출, 낙인, 건강, 트라우마, 남아있는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옐로우하우스에 쌓여온 많은 것들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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