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거듭나는 연수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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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거듭나는 연수문화원
  • 학오름
  • 승인 2019.10.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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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개 프로그램 진행하며 문화원 활성화 효과 '톡톡'
 
 
'인천 섬이야기 스토리텔러 양성교육' 수강생들이 모도 현지견학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인천시 구·군 문화원들은 시민들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 뿐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연수문화원은 특히 다양한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구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연수문화원(이하 문화원)이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운영한 시민교육 프로그램 수 만도 150여 개에 이른다.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가입한 평생회원 수만해도 2만5,000여 명.
 
지난 2017년에는 인천평생교육진흥원 인천시민대학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3년 째 시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직장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도 선정돼 5개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문화원이 올해 운영한 시민대학 프로그램은 △인천 섬이야기 스토리텔러 양성교육 △인천사랑 인문학 테마기행 △소통으로 삶을 채워가는 민주시민교육 △마을에서 세계를 품는 마을인문학 등으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간 4개 프로그램을 모두 마쳤다. 4개 프로그램 중 △인천사랑 인문학 테마기행과 △소통으로 삶을 채워가는 민주시민교육 2개 프로그램은 올해 새로 개설한 프로그램이다.
 
                   
'인천사랑 인문학 테마기행' 수강생들이 만석동·화수동 골목탐방을 하고 있다.
 

문화원이 시민대학 프로그램을 3년 째 운영하고 있는 만큼 구민들의 수강 열기도 높았다. 올해 새로 개설한 2개 프로그램의 수강 신청자가 예상보다 많았고, 3년 째 이어가고 있는 △인천 섬이야기 스토리텔러 양성교육의 경우 참여 신청자가 수강 정원을 훌쪅 넘겨 수강생 선정에 애를 먹기도 했다.
 
특히 ‘직장인을 위한 워라벨 강좌’임을 내세워 진행한 직장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인 △퇴근길 소확행 △코딩 기초 아두이노와 RC카 만들기 △부동산 경매 이야기 △그림 에세이 워크숍 △1인 1취미 공방 강좌 모두 평일 퇴근이후 시간 또는 토요일에 진행되었는데 결원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문화원이 이처럼 다양한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것은 지난 2004년부터 인천시교육청 민간평생교육기관으로 지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문화 프로그램에 교육 프로그램을 더하면 구민들의 문화원 이용이 훨씬 활성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는데, 성과가 기대했던 것보다 좋게 나타났다.
 
교육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자연스럽게 문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문화 프로그램 참여 주민들은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면서 문화원 활동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됐다. 문화원 이용 구민들의 만족도도 그만큼 높아졌다. 문화원은 구민들에게 유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하나씩 발굴해 나가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인정받아 2017년에 인천시민대학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조복순 연수문화원 원장
 

문화원은 전문기관 못지않게 다양하고 유용한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지만 적잖은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 제한된 인력으로 고유의 업무 외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인천평생교육진흥원과 공모하여 운영한 프로그램만 해도 시민대학 4개 강좌, 직장인 맞춤교육 5개 강좌 등 9개 강좌다. 9개 강좌의 강의시간이 모두 94강이나 된다. 그만큼 강좌 기획부터 강사 섭외, 강의실 준비까지 어려움이 많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원은 앞으로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의 인력으로 프로그램을 양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대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알차게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문화원은 이를 위해 올해 운영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작업을 하고 있다. 평가 결과가 나오면 연령대 별로 필요한 교육 수요를 반영해 내년도 프로그램을 설계할 예정이다. 내년에 진행될 교육 프로그램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조복순 연수문화원 원장은 “제한된 인력으로 고유의 업무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수강생들의 교육 열기가 피부로 느껴져 직원들이 힘을 내곤 한다”며 “구민들의 교육 욕구에 맞춰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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