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외활동 '야생진드기 감염병' 주의보 - 코로나19와 증상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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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야외활동 '야생진드기 감염병' 주의보 - 코로나19와 증상 유사
  • 서예림 기자
  • 승인 2020.09.18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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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등 치사율 높아
예방수칙당부
진드기 감염병 예방수칙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벌초와 성묘, 농작물 수확, 나들이 등 야외활동 증가가 우려되는 가을을 맞아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진드기가 옮기는 대표적인 가을철 전염병은 ‘쯔쯔가무시증’, ‘라인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열성질환으로 이에대한 주의와 치료 등을 조언했다.

가을철 열성질환은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특히 코로나19와 진드기감염병 증상이 유사해 유증상자는 적극적인 감별진단을 통한 진단 및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의료진의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쯔쯔가무시증 증상 '가피(딱지)'(사진제공=네이버)

▲쯔쯔가무시증

털 진드기 유충이 사람 몸에 침입해 질병을 일으킨다. 잠복기는 7~14일로 잠복기가 지나면 기침, 구토 및 인후염이 동반돼 발진, 가피(딱지)가 나타나고 림프절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빨리 치료하면 회복할수있지만 치료받지 않았을 때 치사율은 지역, 병원체의 종류, 면역 유무 등에 따라 1∼60%까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고령자의 사망률이 높다.

라임병 주요증상 '이동홍반'(사진제공=네이버)

▲라임병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물면서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한다. 3~32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피부에 이동홍반(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을 나타내는 피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사망률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초기에 적절하게 항생제를 이용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형이 되어 치료하기 어렵다.

참진드기의 흡혈 상태와 비흡혈 상태 모습. (사진제공=연천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일명 ‘살인진드기병’ 이라고도 한다. 신종바이러스 감염질환으로 감염 시 7~14일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피로, 식욕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따른다. 치사률은 약 20%로 아주 높다. 올해 강원도에서는 이 바이러스에 16명이 감염돼 1명이 숨졌다. 아직까진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면 치사율이 30%까지 이르기도 한다. 

야생진드기 감염병을 예방하기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바지 등 장화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4시간마다 한 번씩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세탁하고 몸을 씻는 등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야생진드기에 물렸다면 바로 손으로 떼어내지 말고 핀셋을 사용하여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해당부위를 소독 후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를 바란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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