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해양관광ㆍ국제평화거점'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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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해양관광ㆍ국제평화거점'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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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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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2제주 만들기 - 백령 관광단지 조기 추진 정부에 건의

정부가 22일 확정한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은 오는 2020년까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 지역을 해양관광과 국제평화 거점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태로 얼룩진 이 지역의 고유한 역사ㆍ문화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인프라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남북한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적인 '평화의 상징' 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백령도에는 해양관광 수요에 대비한 해양복합 관광시설을 조성하고 연평도에는 천혜의 갯벌자원을 이용한 갯벌체험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백령도의 경우 하늬바닷가와 대청도 모래사구 일대에 생태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다양한 테마형 민박과 펜션을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관광객과 주민 해상교통 편의를 위해 인천~백령도 항로에 2천500t급 대형여객선, 인천~연평도 항로에 500t급 초쾌속선을 각각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백령도 항로에는 299~396t급 여객선 3척이, 인천~연평도 항로에는 292t급 여객선 1척이 운항하고 있지만 풍랑과 안개 등으로 인해 연평균 79일이나 결항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백령도에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비행장 건설도 장기과제로 검토된다.

정부는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들어갈 9천109억원(민자 포함)의 38.9%인 3천550억원을 관광개발과 국제평화 거점 육성 사업비로 책정했다.

앞으로 개별사업 추진과정에서 타당성과 국가재정운용계획 등을 검토해 사업 시기와 재원 분담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의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이 확정되면서 서해5도를 '제2의 제주도'로 만든다는 인천시 구상도 점차 구체화할 전망이다.

시는 평화공원, 골프장, 카지노 등을 갖춘 국제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해 중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집중 유치할 방침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중국 최대 인바운드 여행사인 화방관광과 공동으로 '백령도ㆍ대청도 평화투어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서해5도 주민의 숙원사업인 대형여객선 도입이 이뤄지면 연평균 결항일수가 29일로 줄어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백령도 관광단지 조성을 조속히 추진해 민자 유치가 활성화되도록 사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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