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물든 송도국제도시... 도심 속 가을 정취 '흠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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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물든 송도국제도시... 도심 속 가을 정취 '흠씬'
  • 김민지 인턴기자
  • 승인 2021.10.2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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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물든 송도국제도시 가로수

송도국제도시는 가을색이 완연했다.

길가의 가로수들은 가을 색으로 물들었으며,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했다. 햇빛은 따사롭고 선선한 바람도 살랑 불어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왔다.

29일 기상청이 예보한 인천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19.0도. 햇살이 눈부신 오후 2시 시민들의 옷차림은 가벼웠다.

송도국제도시는 매립지 위에 세워진 계획도시다. 넓은 도로와 고층 건물들이 들어찬 송도 도심에는 연수구 공유자전거 타조와  전동스쿠터, 전동킥보드가 곳곳에 세워져 있다.

 

송도 길가에 세워져 있는 전기스쿠터

센트럴파크는 송도국제도시 13개 공원 중 가장 큰 곳으로 국내 최초의 해수 수로 공원이기도 하다. 공원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수로에는 문보트, 패밀리보트, 투명보트(투병카누) 등 형형색색의 보트가 오고 갔다.

여러가지 보트중 초승달 모양의 문보트가 가장 많이 눈에 띄였다. 문보트가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어 사전 예약하지 않으면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한다고 보트 운영업체 직원이 귀띔했다.

 

센트럴파크 수로를 오가는 문보트

센트럴파크를 걷다 보면 한옥 호텔인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과 ‘송도 한옥마을’도 만날 수 있다. 고층건물이 즐비한 송도 도심에서 보는 한옥의 스카이라인은 한층 더 멋스럽게 다가온다. 한옥마을에 위치한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체인점은 여타 체인점과 달리 간판이 한글로 씌여 있어 새삼 한글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송도 한옥마을 입구 모습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 컨퍼런스(ICLC)’가 열리고 있었다. 27일 시작돼 30일까지 열리는 이 컨퍼런스에는 코로나19로 참석 인원이 세계 24개국 해외도시 대표와 국내외 관계자 등 200여명으로 제한됐지만 세계 229개 평생학습 회원도시가 줌과 메타버스 등 비대면으로 참여한다.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인천 국제 식품음식박람회’와 ‘인천 홈리빙페어’도 동시에 열리고 있어 국제도시의 면모가 묻어났다.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 컨퍼런스(ICLC)’가 열리고 있는 송도컨벤시아

'송현아'는 젊은층에겐 송도의 핫 프레이스다. 언뜻 들으면 사람의 이름 같지만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줄임말이다. 1층은 분수와 알록달록한 전구 등을 이용해 도심 속 정원으로 꾸며졌다. 내부도 중간중간 조형물을 배치해 포토존으로 꾸몄다.

'송현아'는 식당, 영화관, 게임장 등 먹거리와 놀거리가 풍부한 '트리플스트리트'와 연결돼 있어 이날도 많은 방문객들이 북적였다.

깊어가는 가을. 산하로 나갈 시간이 없더라도 잠시 짬을 내 송도국제도시에 가면 도심 속 가을 정취를 흠씬 맛볼 수 있다.

 

전구로 꾸며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1층 로비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연결돼 있는 트리플스트리트에는 식당, 게임장 등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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