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역세권 10만㎡ 도심 공공주택지구 지정... 3,400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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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역세권 10만㎡ 도심 공공주택지구 지정... 3,400호 공급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2.0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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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사업자 iH공사, 2024년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
지난해 11월 예정지구 지정 후 3년개월 만에 본 지구 지정
추정 주택공급물량 3,412호, 용도지역 2단계 상향 조정 추진
제물포역세권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조감도 예시
제물포역세권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조감도 예시

인천시가 제물포역세권을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른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했다.

시는 9일 도화동 94-1번지 일원 9만9,261㎡를 대상으로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지정 고시’를 냈다.

제물포역세권은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 중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포함된 이후 인천시가 주민(토지 등 소유자) 10% 이상의 동의를 받아 11월 28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했다.

이후 주민의견 수렴,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 지구로 지정한 것이다.

이곳의 주민(토지 등 소유자)은 840여 세대로 69%인 580여 세대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동의했다.

‘공공주택 특별법‘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도심 내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에서 공공주택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산업시설 등을 복합해 건설하는 사업‘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아 건설, 매입 또는 임차해 공급하는 공공주택(공공임대 및 공공분양)이 전체 주택의 50% 이상이어야 한다.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의 공공주택사업자는 iH공사로 연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보상 및 설계를 거쳐 2024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추정 주택공급물량은 3,412호다.

제물포역세권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위치
제물포역세권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위치

인천에는 제물포역세권 외에 ▲동암역세권(부평구 십정동 518-4 일원 5만1,622㎡, 추정 주택공급물량 1,731호) ▲굴포천역세권(부평구 부평동 895-2 일원 7만8,075㎡, 〃 2,531호)이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 선도사업 후보지다.

LH공사가 공공주택사업자인 동암역세권은 아직 예정지구 지정 전이고 iH공사가 공공주택사업자인 굴포천역세권은 지난달 24일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용도지역·용적률 상향, 기부채납 부담 완화 등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대신 공공이 사업을 주도함으로써 개발이익을 저렴한 가격의 공공주택 공급, 생활SOC 설치 등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iH·LH공사 등 공공이 사업을 주도하지만 주민에게 신규 아파트 우선 공급, 민간브랜드 선정, 주민대표회의 운영(공공주택사업자가 운영비 지원) 등 민간 재개발사업 수준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는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91%에 이르는 상황으로 시는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용적률 250% 이하)에서 준주거(용적률 500% 이하)로 2단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정부의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은 ▲재개발·재건축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소규모 정비사업 ▲도시재생의 4가지 유형으로 나눠진 가운데 인천은 지난 4월 도시재생(주거재생혁신지구) 2곳(미추홀구 숭의동, 서구 석남동)과 소규모 정비사업 1곳(부평구 십정동)이 선정된데 이어 5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역세권 3곳이 추가 선정된 상태다.

최도수 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의 핵심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자는 것으로 제물포역세권은 후보지 확정 6개월 만에 서울을 제외한 전국 최초로 예정지구 지정이 이루어졌고 이어 3개월 만에 본 지구 지정을 마쳤다”며 “굴포천역세권의 본 지구 지정과 동암역세권의 예정지구 지정 등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되 주민의견은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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