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공명’ 이선호 개인전 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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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공명’ 이선호 개인전 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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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0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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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 두 개의 전시...
다르게 표현된 자연의 두 이미지 치우침 없이 비교

 

이선호 개인전 ‘자연이 공명’ 전이 6월 7일부터 25일까지 ‘공간 듬’ (인천 미추홀구 주승로69번길22)에서 열린다. 전시 주제로 쓰인 ‘공명’ 이라함은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공정하고 명백하다'라는 의미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표현한 작품을 공간에 담아 같은 장소에서 두 번의 전시를 통해 다르게 표현된 두 이미지를 비교해볼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평면작업에서 나아가 설치를 중심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이와함께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표현 방법의 다양성을 시도하고자 하였다.

이번에 진행되는 첫 번째 전시는 경험을 바탕으로 빛과 방향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시공간의 이미지는 자연을 표현한 두 공간이 상반된 형태를 띠고 있다.

첫 번째 공간은 상징적 이미지의 패턴을 보이며 의자에 직접 앉아 체험할 수 있다. 단청의 요소인 금문의 패턴과 색상을 사용하여 빛의 단계를 보여주고 자연물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의자를 통해 직접 그 공간에 들어가 앉아 빛에 둘러싸여 보기도 하고 진짜 빛을 마주하는 위치에 있기도 하다. 의자를 통해 빛의 방향을 직접 제시하고 있다.

반대편의 두 번째 공간은 어둡고 구체적인 자연 속 이미지를 보게 된다. 작가가 직접 보고 경험을 표현한 공간으로 작가의 의식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이곳의 빛은 패턴으로 표현된 해와 달이 있지만 진짜 빛은 앉지 못하는 의자가 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의자임을 알되 머물지 말고 의식은 살아있되 움직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진짜 빛은 밖에 있다. 머물지 못하기 때문에 움직여 나가게 된다.

전시공간은 빛을 따라 경험하는 곳과 경험한 것을 지켜보는 곳으로 나누어진다. 각각의 두 지점은 다른 이미지를 갖지만 자연으로부터 나온 관심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자연의 밤과 낮처럼, 사람의 내면과 외면처럼 상반된 다른 두 지점은 균형을 이루며 하나를 만든다. 자연이 주는 빛의 상반된 모습이 조화되어 하나의 공간에 담겨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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