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외동포청 유치 계기로 '명예도로명' 활성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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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재외동포청 유치 계기로 '명예도로명' 활성화 추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6.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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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도시 위상 활용해 기업유치 및 국제교류 촉진
해외 자매도시, 인물, 지역상권 명소화 , 관광 홍보 등
명예도로명 부여 권한 가진 군·구와 협력, 지원 방안 검토
인천 동구의 '유현진 거리'(사진제공=인천시)
인천 동구의 '유현진 거리'(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1,000만 도시의 위상을 널리 알려 기업유치와 국제교류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명예도로명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시는 현재 동구 ‘류현진 거리’와 연수구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 2곳에 그치고 있는 명예도로명을 군·구와 협력해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도로명주소법’에 따른 명예도로명은 특별자치시장, 특별자치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이 기업 유치 또는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추가적으로 부여하는 도로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9개 지방자치단체가 총 217개 명예도로명을 부여·관리하고 있는데 유형별로 보면 ▲위인(인물) 107개 ▲지역상권 활성화 28개 ▲해외 자매(우호)도시 교류 22개 ▲기업유치 16개 ▲관광자원 홍보 13개 순이다.

시는 재외동포들의 조국 방문 붐 조성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재외동포청이 자리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해외 자매(우호)도시의 이름을 붙인 명예도로명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만들어 시각 장애인의 세종대왕으로 불리는 송암 박두성,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세례자인 이승훈 등을 기리는 명예도로명 부여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중구 차이나타운 ‘짜장면거리’, 미추홀구 용현동 ‘물텀벙이거리’ 등과 관광 홍보를 위한 ‘강화도령’, ‘효녀심청’ 등을 소재로 한 명예도로명 부여도 검토키로 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앞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 도로표지판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앞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 도로표지판

 

인천의 경우 명예도로명은 군수·구청장이 군·구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여(사용기간 5년 이내)하고 사용기간 만료 30일 전에 연장 여부를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받아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명예도로명 부여는 군수·구청장의 권한이기 때문에 활성화 계획은 군·구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며 “안내판 설치, 도로표지판 교체, 조형물 설치 등에 들어가는 예산을 시가 일부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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