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싸돌아다니다' 뒤풀이 전시
상태바
'날개, 싸돌아다니다' 뒤풀이 전시
  • 인천in
  • 승인 2023.10.13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바람 작가, 29일까지
배다리 조흥상회 창고에서

 

'날개, 싸돌아다니다'를 주제로 '사데풀 풍선' 설치 작업을 거듭해온 최바람 작가가 이번에는 배다리 옛 조흥상회 창고에서 다시 작품을 전시한다. 

최 작가는 2020년 가을, 인천 연수구 송도동320 갈대숲 공한지에서 염생식물 사데풀 씨앗을 채취했다. 체육시설이 들어서며 그곳의 그 때의 모습은 해체될 것이다.

 

2021년 가을, 사데풀 씨앗이 담긴 풍선 형태로 설치 시작했으며 이후 그곳을 떠나 사적인 장소와 공개된 장소에서 올해 2월까지 전시를 이어갔다. 사데풀 씨앗이 자란 곳을 떠나 이동하고 머물며 만난 이야기들의 기록과 사색을 정리하여 공유한다. 전시했던 곳, 만난 것들에 대한 이야기와 작가의 변화 사이를 재생산, 설치 작업울 해온 것이다.

이번 전시 장소인 조흥상회는 배다리에서 제수용품과 쌀 등을 팔았던 곳으로 번창했던 상업 역사를 보여 주는 곳이다. 한 때는 젊고 활기찼던 건물이 현재는 대부분 낡고 허름하여 고쳐 써야 한다.

고쳐 쓴다는 것에는 가치의 인정과 수고로운 정성이 필요하다. 조흥상회는 문화재청의 특수법인 문화유산국민신탁(신탁)’2019년과 2021년에 매입해 관리하고 있고 등록문화재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 공간은 장사하던 곳이 오랫동안 비어있기도 했고 '요일가게'로 운영되기도 했다. 여러 사람들이 머물고 지나간, 새로운 역할을 찾고 있는 그 사이 공간에 잠시 머물기로 했다. 10월 29일까지 전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