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전세사기 대책위, 인천시장 면담 요구 시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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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전세사기 대책위, 인천시장 면담 요구 시위 돌입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1.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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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
27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인천시 전세사기 피해지원 예산 삭감과 관련해 인천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27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는 “인천시는 전세사기 피해지원을 위해 1차 추경 때 반영한 63억 원에서 61억8,676억 원을 삭감한 2차 추경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며 “내년도 관련 본예산으로 반영한 11억 원을 제외하고 전액 삭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추홀구를 비롯한 인천은 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가장 많고 심각한 곳이지만 시는 내놓은 피해지원예산 63억 원 중 5,556만 원만 집행했다“며 “피해자가 실질적으로 도움받는 지원책이 아니었다는 게 현실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들은 단전과 단수, 엘리베이터 및 주차타워 고장 등 관리사무소의 관리 소홀과 횡포로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피해 아파트들의 관리 문제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대책위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지난 4월 면담을 진행한 이후 인천시장에게 면담을 재차 요구했으나 바쁘다는 이유로 만나주지 않고 있다”며 “이날부터 대책위의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관련 예산으로 11억 원을 반영한 만큼 삭감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면담은 다음 달 중 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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