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결혼이민자가 가족들과 함께 고향 방문길에 올랐다.

인천시는 베트남 결혼이민자 중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5년 이상 모국을 찾지 못한 6가정, 22명의 다문화 가족들이 29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고 30일 밝혔다.

12월 4일까지 5박 6일 일정인 이번 베트남 다문화가족 고향 방문은 시가 추진하는 ‘가족 모두의 인천, 러브 투게더(Love Togethe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주항공과 KB국민은행(계산동 종합금융센터)이 후원했다.

제주항공은 왕복항공권 외에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문구세트를 선물했다.

지난해에는 ‘가족 모두의 인천, 러브 투게더 프로젝트’로 다문화가정 친정 부모님을 한국으로 초청해 11가정, 55명이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고향 방문이 결혼이민자에게는 고향과 가족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해소하고 배우자와 자녀들에게는 부인과 엄마 나라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다문화가정들이 우리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가족 모두의 인천, 러브 투게더 프로젝트’를 지속 실시하면서 보다 다양한 지원사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