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인천~서울 노선 4일부터 야간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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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고속 인천~서울 노선 4일부터 야간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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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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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협상 결렬에 따라 - 이용객 불편 예상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삼화고속지회 노조가 오는 4일부터 인천~서울 간 광역버스의 야간 운행을 무기한 중단한다.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총 27개 노선 광역버스 325대 가운데 20개 노선 239대의 운행이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중단돼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노조는 지난 8월12일 회사와 심야 운행 정상화에 합의하고, 업무에 복귀한 이후 지난 9월30일까지 총 9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임금 협상이 결렬돼 야간 운행 중단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섭에서 회사는 1일 20~21시간에서 18시간으로 근무 시간을 줄이는 대신 시급을 2.5% 인상하고, 폐쇄회로(CC)TVㆍ근속수당 등 일부 수당을 폐지하는 임금 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임금 안은 실질적으로 임금 삭감안'이라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 관계자는 2일 "회사가 제시한 임금 안에 따라 계산하면 월급이 오히려 줄어든다"면서 "회사가 노조 요구와 동떨어진 협상안을 내놓는 등 임금 인상 의지가 없어 보여 야간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4~9일 회사와 집중 교섭을 벌인 뒤에도 회사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 오는 1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 3월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 소속으로 전환한 뒤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회사에 11차례 교섭을 요구했다.

교섭을 거부당한 노조는 지난 6월25~26일 한시 파업을 벌였으며, 회사가 상여금과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자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가 지난 7월10일 업무에 복귀했다.

노조는 업무 복귀 이후 회사와 4차례 교섭을 시도했으나 무산되자 지난 7월19일부터 심야 운행을 중단했다가 지난 8월12일 운행 정상화에 합의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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