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왕명이냐 양심이냐 왕명이냐 양심이냐 “네 이놈 왕명을 어겼으니 능지처참을 면치 못하리라.”이정훈은 매일 밤 악몽을 꾸었다. 열흘이 넘도록 말이다. 망나니가 칼춤을 추다가 술을 칼날에 후하고 뿜었다가 목을 치는 끔찍한 장면에 정신을 잃었다.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나곤 했다. 이런 날이 열흘이 넘었다.16년전 장봉도에 들어와 농사를 지으며 서당 훈장을 하며 살아왔는데 치욕스런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가, 고통스런 나날이었다. 식음을 전폐하고 하늘만 보고 기도하는 가련한 신세가 그였다. 자신처럼 누군가도 뜬 눈으로 잠을 못 이루고 있을 듯해, 이정훈은 새벽녘에 사립문을 열고 조 기획연재 | 연창호 | 2024-04-09 08:00 횃불 만세운동에 앞장 선 강화 청년, 조구원 횃불 만세운동에 앞장 선 강화 청년, 조구원 모든 역사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 삶의 흔적들이 있다. 거기에는 나라와 국민, 이웃을 위해 훌륭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도 많다. 유명 인물이 아닌 숨어있는 근현대 인천의 역사적 인물을 찾아 소개한다. 며칠 전에 강화에 갔다. 그날은 삼일절 다음날이라 강화삼일만세운동기념비를 찾아 태극기를 들고 일행들과 만세를 불렀다. 그날은 강화에 있는 죽산 조봉암의 유적을 둘러보는 날이었다. 강화 청년들의 삼일만세운동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조봉암과 조구원이다.죽산 조봉암은 널리 알려졌지만 조구원은 별로 알려 기획연재 | 연창호 | 2024-03-07 07:46 무의촌 낙도민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다 무의촌 낙도민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다 모든 역사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 삶의 흔적들이 있다. 거기에는 나라와 국민, 이웃을 위해 훌륭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도 많다. 유명 인물이 아닌 숨어있는 근현대 인천의 역사적 인물을 찾아 소개한다. 첫번때 인물은 인천 연안의 장봉도에 중학과정의 을 설립한 노연태(1914~2004)이다.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 사이에는 세 개의 섬(신도, 시도, 모도)이 연이어 있는데 삼형제섬이라 불린다. 그 서쪽에 장봉도가 있고 장봉도 평촌마을의 해양경찰서 옆을 '앞장술'이라 부르는데 그곳에는 196 기획연재 | 연창호 | 2024-02-15 10:1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