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마을 쪽방촌 헐린다... 임대아파트 50세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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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마을 쪽방촌 헐린다... 임대아파트 50세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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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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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마을 쪽방촌 노후 주택 모습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동구, 인천도시공사가 괭이부리마을 쪽방촌에 공공임대아파트 50호(5층 2개 동)를 건설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3일 체결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 업무협약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동구 괭이부리마을 주민들에게 공공임대아파트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주택 건설과 함께 공원 등 기반시설 확충도 진행된다.

업무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임대아파트 건설 사업비를 부담하고 ▲동구는 공원 등 기반시설 사업비를 부담하며 ▲인천도시공사는 사업대행자로 공공인대아파트를 건설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협약을 체결한 3개 기관은 올해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을 위한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완료한 후 내년에 보상 및 설계를 거쳐 건설공사에 착수하고, 2026년 말 입주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괭이부리마을은 김중미 작가의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 된 곳으로, 1930년대에 만석동 앞 바다를 메워 공장을 세우면서 일자리를 찾아온 노동자들의 숙소로 활용됐고, 한국전쟁 시기에는 피난민의 정착지로, 이후에는 일자리를 찾아 모여든 이주민들이 정착했다.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쪽방촌으로 한국 근대 생활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지만 최근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빈집이 늘어나고 건축물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 주거환경개선사업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사업 추진은 난항을 거듭했다.

인천시 시정혁신단은 괭이부리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혁신과제로 선정해 사업 추진에 힘이 실렸고, 인천시가 임대아파트 사업비를 부담하기로 결정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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