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실개천과 백년산
인천시 중구 운서동 백년로(영종도) 실개천 조성 사업이 4일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중구청이 지난 가을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설계 변경 등의 과정으로 이날 시작된 것이다.
실개천 조성 길이는 총 450m이다. 이 마을 백련산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재활용하여 물이 흐를수 있도록 실개천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과 도로만이 연결되어 이 일대가 삭막했는데, 작은 시냇물이 흐르게 돼 주민 등 이용자들이 환영하고 있다.
백년산 약수터에서는 24시간 맑은 물이 흘러나와 지하로 스며든다. 이를 지켜보는 마을 사람들은 지하수로 흘려보내는 물이 아깝고 청계천이 서울의 명소가 된 것처럼 백년골의 작은 실개천을 만들고 싶어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사업자금을 삼목석산지킴이(회장 박상우) 모임에서 전달받았다. 공항공사에서 삼목 석산을 개발하면서 주민에게 편의시설 제공 명목으로 삼목석산지킴이에게 전달한 기금을 구청장을 통하여 실개천 사업에 쓰이게 된 것이다.
운서동 실개천 사업은 주민의 뜻이 구청과 지역사회의 사회 운동하는 삼목석산 지킴이 그룹과 동네 사람들의 뜻이 잘 조화되어 만들어낸 작품이다.
실개천이 만들어지고 있는 백년골 실개천 지역은 운서동 주택의 백년산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정원이다. 백년산 옆에는 아스팔트 도로가 있고 운서동 주택이 바로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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