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연일 날 세우는 이행숙… "검단 주민에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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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연일 날 세우는 이행숙… "검단 주민에 사죄하라"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4.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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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서 전기 얻어 계양TV서 사용?...
검단 주민들 분노, 검단서 사용해야"
이행숙 국민의힘 인천 서구병 국회의원 후보. 사진=이행숙 후보 캠프
이행숙 국민의힘 인천 서구병 국회의원 후보. 사진=이행숙 후보 캠프

 

이행숙 국민의힘 인천 서구병 국회의원 후보가 이재명·모경종 민주당 후보들을 연일 비판했다.

이행숙 후보는 4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열린 식목일 행사에 참여해 "매립지를 태양광 발전에 사용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말은 검단 주민들 가슴에 대못질을 하는 것"이라며 "모경종 후보도 매립지에서 얻은 에너지를 계양으로 보낸다는 약속을 해 검단주민들의 충격이 무척 크다"고 꼬집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난 1일 TV 토론에서 계양테크노밸리(TV)를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되는 RE100 산단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과정에서 "서구에 쓰레기매립지가 있어 대규모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니 RE100 전용 산단 형태로 가면 수출 기업들의 생산이나 연구·개발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도권매립지에 대규모 발전시설을 설치해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를 계양테크노밸리에 공급하겠다는 말로 풀이된다.

서구병의 모경종 민주당 후보 역시 자신의 선거공보물을 통해 유휴 매립장을 향후 RE100 첨단산단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대해 이행숙 후보는 "사용이 완료된 매립지를 활용하려면 30년의 안정화 기간을 거쳐야 한다"며 "첨단산단, 태양광 발전 등의 발언은 매립지의 기본도 모르는 처사"라고 했다.

2000년 매립이 끝난 1매립장은 골프장이 조성돼 2013년부터 운영 중이고, 2018년 사용이 끝난 2매립장은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매립지는 땅의 특성 때문에 사용이 끝난 뒤 30년 동안 안정화 기간을 가져야 한다. 이 기간 땅의 상부는 공원과 문화·체육시설, 신재생에너지 시설로 사용이 제한된다.

인천시는 2매립장을 도심항공교통 시험장과 계류장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와 함께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행숙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발언과 모경종 후보 공보물 내용에 검단 주민들은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매립지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모경종 후보는 검단 주민들께 무릎꿇고 사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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