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에 살아있는 사라진 존재의 의미... 유광식 사진전 '깜빡잠'
상태바
기억 속에 살아있는 사라진 존재의 의미... 유광식 사진전 '깜빡잠'
  • 인천in
  • 승인 2024.04.05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14일 부평아트센터 꽃누리갤러리에서 열려
유광식_깜빡잠#65_2018

 

유광식 사진작가의 열한번째 사진전 <깜빡잠>이 오는 9일(화)부터 14일(일)까지 인천 부평아트센터 꽃누리갤러리에서 열린다.

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부평구 열우물마을(십정동) 일대를 담은 55점의 사진과 2점의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인천의 출렁이는 시간 속에서 이곳저곳을 헤매며 사라지는 존재들에 시선을 두고 그 의미를 해석하고자 했다. 지난 2013년 전시 <열우물에 고요히 흩어져 있는 기록들>을 잇는 두번째 시도다.

작품 속 열우물마을은 이미 새롭게 변모했지만, 여전히 우리의 기억에 남아 시대를 말하고 존재를 환기시킨다. 관람객들은 험난한 세월을 밟고 지나온 열우울마을의 존재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손민환 부평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전시 서문에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는 매개가 하나씩은 있다. 그가 동여매었던 선물 같은 이삿짐 일부를 여기에 가지런히 풀어 놓고, 은은한 온도로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시간을 선물한다”고 썻다.

유 작가는 201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자신이 거주하는 인천 곳곳의 장소적 특성과 의미를 고찰하는 발표와 출판을 이어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