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공병단 부지 개발사업 속도 내나... “협상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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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공병단 부지 개발사업 속도 내나... “협상 마무리 단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4.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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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협상 기간인 오는 15일까지 마무리 목표
일부 주민 반발 등 집단민원... 우선협상자 “법적 대응 검토”
제1113공병단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인천 부평구
제1113공병단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인천 부평구

 

인천 부평구 청천동 제1113공병단 부지 개발사업을 둘러싼 협상이 마무리 수순을 밟으면서 다시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인다.

5일 부평구 등에 따르면 구와 공병단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리뉴메디시티부평 컨소시엄 간 사업추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양측은 그동안 이견이 있던 상업시설 규모 확대 등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고 세부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우선협상자와 협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세부적인 조율 과정으로 당장 오늘이라도 협상이 끝나면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내달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지만 되도록 협상 기간인 이달 15일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1113공병단 부지 개발사업은 2018년 정부 계획에 따라 공병단이 이전한 부평구 청천동 325번지 일원을 복합쇼핑몰, 주거·문화공간, 공원 등으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구는 사업자 공모 절차를 거쳐 지난해 11월 리뉴메디시티부평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지만 차순위권자인 하나증권 컨소시엄이 일부 평가 항목을 문제 삼아 법원에 선정 결과 무효 확인 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사업이 난항을 겪어 왔다.

구와 우선협상자는 이 가처분 신청이 올 2월 기각되자 협상을 재개했다.

그러나 양측이 이번에 협상을 마무리해도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 등을 요구하는 일부 주민 반발과 본안 소송 결과 등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주민들은 상업시설 면적을 기존 3만8900만㎡에서 6만㎡로 확대해달라고 요구하며 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집단민원을 제기해왔다.

리뉴메디시티부평 관계자는 “수년간 준비하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했는데 정상적인 의견 개진이 아닌 일부 특정 세력들의 행동으로 엄청난 금융 손실을 보고 있다”며 "소송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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