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인천시·옹진군 등, 함정 및 어업지도선 배치
올해 봄 성어기부터 어장이 확대된 서해5도 어민들의 조업여건 개선을 위해 관계기관들이 나섰다.
해양수산부와 국방부, 해경, 인천시와 옹진군은 올해 꽃게 봄어기인 이달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해군 함정과 국가어업지도선, 해경 함정, 지자체 어업지도선을 상시 배치해 군·관· 합동으로 어업인의 안전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서해5도는 서해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해 남북관계 긴장 등으로 통제가 잦고, 어장 황폐화로 조업 여건이 열악했다.
하지만 이달부터 개정된 '어선안전조업법 시행규칙'이 시행되면서 서해5도 기존 어장을 1,855㎢에서 2,024㎢로 약 169㎢ 확대했다.
대청도 남쪽에 144㎢ 규모로 E어장을 신설하고, 연평도 남쪽 어장은 25㎢를 넓혔다.
다만 백령도 인근 어장은 안보와 해상경비 문제로 어장확장 해역에서 제외했다.
해수부는 어장 확대에 따라 금액으로 따지면 연간 80억원, 양으로 따지면 700톤의 어획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에 확대된 서해5도 어장에서 어민들이 안정적으로 조업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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