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진촌 해변, 철새 산란지에 넘쳐나는 해양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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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진촌 해변, 철새 산란지에 넘쳐나는 해양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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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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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환경연대 현장 확인하고 당국에 대책 촉구
옹진군 백령도 진촌리 북쪽 해변의 쓰레기와 갈매기(사진=가톨릭환경연대)

 

옹진군 백령도 몽운사부터 고봉포구로 이어지는 진촌리 북쪽 해변이 해양쓰레기로 넘쳐나고 있다. 철책선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갈매기와 천연기념물 검은머리물떼새 등 많은 철새들의 먹이터와 산란지여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가톨릭환경연대(선임대표 최진형)는 16일 이같은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18일 국방부와 옹진군 등 행정당국에 대책을 촉구했다.

괭이갈매기, 천연기념물 검은머리물떼새 산란지인 진촌리 북쪽 해변에 널려있는 해양쓰레기는 부표, 페트병, 어구 등이다.

하지만 이 해변은 일반인과 주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는 철책선으로 둘러싸여 해양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가톨릭환경연대와 주민들은 옹진군과 국방부가 협의하여 많은 생명들의 보금자리인 진촌리 해변의 방치 해양쓰레기를 수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진형 대표는 “괭이갈매기의 울음소리가 마치 사냥당한 사자의 거친 포효처럼 들렸다”며 “비닐과 스티로폼사이 좁은 틈사이가 그들의 산란장이며 쉼터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국방부와 행정당국은 방치된 해양쓰레기를 수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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