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 해안사구 주변 "지뢰 매설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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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도 해안사구 주변 "지뢰 매설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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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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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유실되면 지뢰도 함께 사구 쪽 이동"

서해 최북단 대청도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사구(모래언덕) 주변에 대규모로 지뢰가 매설돼 있지만 이를 모르는 관광객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옹진군 대청면과 주민 등에 따르면 대청도 북동쪽 옥죽동에는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매우 큰 편에 속하는 해안사구가 발달돼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다. 하지만 이 사구 뒤편 산에는 1970년대 우리 군이 설치한 지뢰가 많이 묻혀 있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바람 등에 의해 모래 이동이 활발한 활동성 사구인 데다 지형과 기후 변화에 의해 지뢰가 매설된 산에 있던 토사가 유실되면 지뢰도 함께 사구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군 당국은 해안사구에서 지뢰가 매설된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위험 지역임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지만 관광객 출입에는 큰 제한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대청도에서 지뢰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다"면서 "하지만 해안사구 인근 지뢰매설지역에 이 사실을 잘 모르는 관광객 등 외지인 출입을 막기 위해 안내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했고 일대에 설치된 윤형철망 일부가 모래에 덮혀 있어 이번주 중 정비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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