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숲, 인간과 자연의 생명을 품다"
상태바
"도시 숲, 인간과 자연의 생명을 품다"
  • 송정로
  • 승인 2011.10.20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린스타트인천네트워크 영종도 '평화의 숲' 등 탐방


영종도에 있는 '세계평화의 숲'을 가보셨나요?

인천국제공항을 건설하면서 매립한 중구 운서동 2746번지 일대엔 처음 유수지 공원이 있었고 주변은 허허벌판이었는데, '생명의 숲 국민운동' 주도로 지난 2007년부터 숲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 1단계 24만7천㎡에 걸쳐 우거진 숲과 습지, 생태학습장 등이 조성되고 있다.

그린스타트인천네트워크(회장 서주원) 소속 기후코디,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위원 등 20여명이 19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영종도 '세계평화의 숲'과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 숲',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산음자연휴양림' 등을 방문해 '탄소상쇄숲 선진사례 학습(2차)'을 실시했다.

인천 도심에 탄소상쇄 숲 추진을 위해 계획수립과 추진방향, 향후 관리에 대한 노하우 학습을 위해 지난 7월에 이은 두  번째 현장 학습이었다.

첫 방문지인 영종도 '세계평화의 숲'은 '시민과 주민이 함께 가꾸는 참여의 숲'이자,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 '전통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문화의 숲'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평화의 숲'은 또한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평화 정착의 염원도 담고 있다.

2016년까지 총 45만2천㎡의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 중 현재 1단계가 시행중이다. 주관은 생명의 숲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 중구청 등 3개 기관과 단체. 하지만 2009년 8월 지역주민 중심으로 조직된 시민단체인 '세계평화의 숲 사람들'이 참여해 모니터링과 피드백 과정과 체험 자원활동, 교육과 각종 문화행사를 수행하고 있다. 숲은 영종신도시 아파트와 인접해 있고 공항고속도로 사이에 있어 방음과 방풍림 역할도 하고 있다.

2번째 방문한 '서울 숲'은 서울 뚝섬에 위치한 곳으로, 옛 경마장 자리다. 총 35만평 규모로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에 견줄 만큼 문화와 예술이 가득한 숲임을 자랑한다. 살아있는 동식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태공원이면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 2003년 5월 첫 삽을 뜬 후 2005년 6월 개장했다. 서울 숲 건설 주체는 '서울그린스타트'라는 비영리공익재단이다. 2003년 3월 숲전문 NGO인 '생명의 숲 국민운동'과 서울시가 '서울그린트러스트 협약'을 맺어 발족했다. 고건 서울시장 시절 뚝섬 경마장, 골프장 부지가 상업지역으로 변경되도록 예정돼 있던 것을 "부족한 서울의 녹지를 늘려야 한다"는 시민사회 요구에 정부, 시민사회, 기업 대표자들이 모여 생활녹지 1천만평 확대를 계획했다. 서울시가 35만평의 땅을 제공해 시설 녹지관리를 담당하고 시민 쪽은 기업들의 지속적인 기금모금과 공익마케팅, 홍보, 생태프로그램, 자원봉사를 담당하는 파트너십으로 '서울 숲'을 탄생시켰다.

'서울 숲'은 성수대교 주변 주상복합아파트 등이 위치한 도심 복판에 자리해 사막 속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다. 숲과 도심을 잇는 구간 곳곳이 보행가교(foot bridge)로 연결돼 있다. '서울 숲' 속에는 숲속길과 생태숲, 수변 산책로와 휴게실, 야외무대, 조각정원, 가족마당, 체육공원, 습지 초화원, 꽃사슴 방목지, 숲속놀이터 등이 어울어져 휴식과 문화, 생태교육, 레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