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원작 마당극 '똥이 밥이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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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원작 마당극 '똥이 밥이다' 공연
  • 송정로
  • 승인 2011.10.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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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마당 '국악나눔예술단' 도전작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21일과 29일 오후 7시30분 부평구 십정동 잔치마당 아트홀에서 금요상설공연으로 마당극 '똥이 밥이다'를 공연한다.

인천지역에서 10년 넘게 풍물을 해온 끼 많은 각 동 풍물단장으로 구성된 국악나눔예술단이 공연을 펼친다.

마당극 '똥이 밥이다'는 김지하 원작의 '밥'이라는 소설을 마당극으로 연극화한 것으로 김지하의 생명사상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밥'에서 나타난 김지하 생각은 '밥→똥→흙→밥→똥'이다. 세계와 역사를 파악하는 기본명제로서 생명을 제시하였고 일체의 먼지 하나까지도 실제로 살아있는 '삶의 총체'로 보았다.

'밥'을 통해 생명을 파괴하고 왜곡하는 서구의 이원론적 문화와 사상을 비판하고 생명의 세계관이라는 새로운 철학을 제시했으며 민중의 개면과 실체를 밝히려고 시도했다.

서광일 잔치마당 단장의 기획과 유인석 배우의 연출로 3달여 연습을 거쳐 국악나눔예술단 연기로 다시 태어난 작품이다.

체계적인 연기수업과 적극적인 연습, 참여로 만들어진 이번 마당극은 원작자 사상과 의도를 해학적으로 표현, 관객들에게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관객과 함께 풀어가면서 즐기는 공연이다.

국악나눔예술단은 나이 만55세 이상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채용됐다. 타악(사물놀이, 모듬북난타)과 무용, 소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베테랑이 모여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 공연을 통해 재능 나눔과 강습활동을 하고 있다.

10명의 국악나눔예술단이 배우 유인석으로부터 발성에서부터 연극 기본기를 다져 이번 마당극을 연습했다. 단원들에게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이다. 마당극 특유의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입담과 애드립, 공연자가 관객으로 되고, 관객이 공연자가 되어 함께 즐기는 유쾌한 공연이다.

관람료는 1만원(일반, 후원회원 2천원)

공연 및 후원회원 문의 : 032-501-1454 / s936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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