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밀라노디자인시티 시행사 결국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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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밀라노디자인시티 시행사 결국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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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0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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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채무 남겨 채권자 피해 예상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 내 밀라노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해 온 시행사인 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FIEX)가 결국 파산했다.

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은 최근 FIEX의 신청을 받아들여 법인파산을 선고했다.

FIEX는 인천시가 영종하늘도시 370만㎡에 세계적 수준의 국제전시장을 건립하고 이탈리아 밀라노의 교육ㆍ문화ㆍ예술기관을 유치, 디자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26.6%), 인천교통공사(23.3%), 인천관광공사(23.3%)와 신한은행(6.7%) 등이 출자해 지난 2007년 말 설립됐다.

FIEX는 사업 재원 조달을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경기침체의 여파로 차질을 빚으면서 LH에 토지계약금 납부 기한을 수차례 연장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 4월에는 최종 납부 기한까지 토지계약금 830억원을 내지 못해 토지매매계약이 해지됐다.

FIEX는 자본금 60억원이 모두 잠식되고 100억원 가량의 채무를 남긴채 청산절차를 밟게 돼 채권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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