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아파트값 깜짝 상승... “개발사업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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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아파트값 깜짝 상승... “개발사업 기대감”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5.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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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연수구 등 집값도 오름세 지속
인천 전셋값은 18주 연속 고공행진
매매·전세수급지수도 나란히 회복세
동인천역파크푸르지오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동인천역파크푸르지오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 동구 아파트값이 개발사업 기대감으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계양구와 연수구 등지에서도 아파트 매맷값이 오르면서 인천 아파트값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인천 동구 아파트값은 전주(0.01%) 대비 0.03%포인트 오른 0.04%로 나타났다.

지난달 8일(0.02%)부터 4주 연속 상승세이자 인천 8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부동산원은 동구가 지역 내 개발사업 기대감 등으로 일부 단지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동구에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인천시 역점 사업들과 재개발·재건축 추진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시는 원도심인 동구와 중구, 인천내항 일대를 대대적으로 탈바꿈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최근 공개했으며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던 동인천역 복합개발 사업도 재개했다.

구는 이 같은 개발사업 정책에 맞춰 금송구역, 송림1·2구역, 송림3지구, 송림6구역, 서림구역, 화수·화평구역, 송현1·2차 아파트 등 7곳에서 정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동구 송림동 송림휴먼시아1단지. 사진=카카오맵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동구 송림동 송림휴먼시아1단지 전용면적 114.81㎡는 지난달 4억5000만원(25층)으로 올해 첫 실거래가 이뤄졌다. 해당 평형대는 지난해 2월 3억6500만원(2층)부터 지난달까지 꾸준히 실거래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해당 단지 옆에 있는 풍림아이원 전용 84.936㎡는 지난달 3억3000만원(11층)에 신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직전 거래가인 올 3월 2억8900만원(16층)보다 4,100만원 높은 가격이다.

이들 단지와 마주 보는 송림동 인천두산위브더센트럴 전용 84.55㎡ 분양권은 올 3월 4억3126만원(24층)으로 직전 거래가인 4억1565만원(14층)보다 1,500만원가량 높은 가격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계양구(0.01→0.03%)와 연수구(0.01→0.02%)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계양구에선 효성동 e편한세상계양더프리미어 전용 59.9768㎡는 지난달 4억8500만원(20층)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가인 4억6500만원(26층)보다 2,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서운동 계양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72.964㎡도 지난달 5억6700만원(16층)에 매매거래돼 직전 최고가인 지난해 9월 5억6500만원(12층)을 갱신했다.

연수구에선 송도동 더샵송도프라임뷰25블록 전용 121.18㎡가 지난달 13억7000만원(12층)에 팔려 직전 거래가인 올 3월 12억6700만원(11층)보다 1억300만원 상승했다.

같은 동 송도더샵하버뷰14단지 전용 84.721㎡는 지난해 5월 6억7500만원(2층)에서 올 4월 7억2500만원(9층)으로 5,000만원 올라 7억원대를 돌파했다.

중구(-0.10→-0.01%)와 미추홀구(-0.03→-0.02%)는 하락했지만 동구, 계양구, 연수구 등 상승세로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2% 올랐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전경. 사진=인천in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전경. 사진=인천in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인천 아파트 전세시장은 1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9%) 대비 0.01%포인트 오르면서 다시 0.1%대 상승률로 진입했다.

구별로는 부평구(0.21→0.19%)가 전주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4주 연속 인천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이어갔다.

서구(0.05→0.13%)와 계양구(0.08→0.10%), 미추홀구(0.05→0.10%)는 나란히 0.1%대 상승률로 재진입했고 중구(-0.17→-0.22%)는 나홀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거래 시장은 여전히 공급 대비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수급지수는 매매와 전세 모두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올 3월 11일(85.8) 이후 7주 연속 오르면서 이번 주 89.3을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8일(93.9)부터 지난주까지 3주 연속 같은 흐름을 보였지만 이번 주 94.2로 상승했다.

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공급 대비 수요가 많고 100보다 적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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