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故이청호 경사 영결식 오열 속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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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故이청호 경사 영결식 오열 속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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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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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행위에 대해선 더 강력하고 엄정한 법집행"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중 순직한 고(故) 이청호 경사 영결식이 14일 오전 10시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유가족과 동료 경찰관의 오열 속에 엄수됐다.

이날 오전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을 떠난 이 경사 유해와 영정, 위패는 800여명의 조문객들이 비통해 하는 가운데 해경 군악대 조곡 속에 영결식장에 도착했다.

해양경찰장으로 치른 영결식은 최동해 청와대 치안비서관의 이명박 대통령 서한문 대독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 경사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과 함께 "정부는 고인의 의로운 행동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할 것이며, 다시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라고 약속했다.

모강인 해양경찰청장도 조사를 통해 "각종 흉기로 무장하고, 우리 바다를 노략질하는 불법조업 선박들에 이 경사는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대한민국 공권력의 상징이었다"면서 "우리 해양주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선 더욱 강력하고 엄정한 법집행으로 대한민국 국권을 우뚝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영결식은 동료 경찰관 고별사와 유가족과 조문객 헌화, 분향 등으로 1시간 정도 진행됐다.

이 경사 유해는 이날 낮 인천부평시립 승화원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임시 안장된다.

이 경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중국어선 루원위호 선장 청다위(42)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5일 오후 2시 인천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해경은 오는 16일 이번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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