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인천시 대북교류사업 여파는
상태바
[김정일 사망] 인천시 대북교류사업 여파는
  • master
  • 승인 2011.12.19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AG 단일팀 구성 협의 등 차질 불가피

인천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시의 대북교류 협력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 송영길 시장 취임 이후 다른 어느 시ㆍ도보다도 대북교류협력 사업에 공을 들여 왔다. 서해상의 군사적 긴장 상황이 인천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는 송 시장의 대북관이 확고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천안함 사태에 따른 정부의 5ㆍ24조치 이후 정부 차원의 대북교류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와중에도 인천시는 서해5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가 지난 2월 중국 쿤밍(昆明)시에서 남북한 유소년 축구팀이 참가하는 '인천평화컵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토록 지원한데 이어 지난 5~7월에는 북한에 말라리아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지난 10월에는 10ㆍ4 남북정상선언 4주년 기념식과 국제학술회의를 인천에서 열어 서해 평화 정착을 중심으로 하는 한반도 평화체제의 미래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11월에도 인천유나이티드가 중국 단둥(丹東)시에 북한 근로자들을 고용하는 한ㆍ중합작 축구화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제3국에서 국내 자본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한 경협 모델을 선보였다.

접경지역인 인천시는 '남북교류협력 조례'를 제정해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시 예산으로 해마다 10억~40억원씩 총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 대북교류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인천시의 남북교류 사업도 상당 기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특히 인천시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관련, 남북단일팀 구성과 남북 분산개최 등을 추진해 왔지만 북한의 권력 후계구도가 명확해질 때까진 대북 채널 접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를 통해 북한 선수단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를 요청하기 위해 최근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 접촉' 승인을 받은 상태다.

김효은 인천시 남북교류협력팀장은 "현재로서는 김 위원장의 사망이 남북교류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시의 대북교류사업에 연속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