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연말 특수 기대 인천 식당들 '타격'
상태바
[김정일 사망] 연말 특수 기대 인천 식당들 '타격'
  • master
  • 승인 2011.12.20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상근무체제 돌입 공무원들 회식과 송년회 연기·취소

연말 특수를 기대하던 인천지역 식당들이 19일 전해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으로 인해 영업에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다.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공무원들이 회식과 송년회를 연기 또는 전면 취소하고, 일반 직장인들도 불안감이 커지면서 외식을 자제하기 때문이다.

인천시내 특급호텔 레스토랑과 한정식집 등 대형 식당에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이 처음 전해진 19일 낮부터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는가 하면 손님들의 발길도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이다.

올해 경기 침체로 영업 부진을 호소해온 식당 업주들은 김정일 사망 소식 이후 나타나는 이같은 변화에 당황해하고 있다.

남구 숭의동의 한 한정식집은 19~20일 이틀 동안 공무원과 일반 기업 등에서 미리 잡아놓은 회식 예약 3건이 한꺼번에 취소됐다.

한정식집 관계자는 "갑자기 회식이 연기됐다고 연락이 왔다"며 "겨울이 연중 가장 큰 대목인데 손님 수는 작년의 절반 수준도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청 공무원들이 많이 찾는 구월동의 한 한정식집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정식집 관계자는 "가뜩이나 영업이 안되는데 김정일 사망 여파까지 겹치면서 손님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김정일 사망 소식은 인천을 많이 찾는 중국인 단체여행객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 인천의 한 특급호텔 뷔페식당 관계자는 "평소에는 중국 또는 동남아 단체여행객이 2~3팀 이상은 보이는데, 오늘은 1팀밖에 없다"면서 "특히 중국의 경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추모 분위기로 관광 등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