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수인선을 인수선으로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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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수인선을 인수선으로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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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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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역명 변경 심의ㆍ의결 거친 뒤 최종 확정

인천시 연수구가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수인선(수원~인천)' 명칭을 '인수선'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연수구 등에 따르면 고남석 구청장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개통 이후 수인선으로 불려온 수원-인천간 복선전철 노선명을 75년 만에 인수선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처음 수인선이 개통될 당시에는 수원이 인천보다 컸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 인천이 수원보다 대도시가 됐으므로 인수선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구는 이달 중 수인선 노선과 신설되는 역사(연수구 관내 3곳) 명칭에 대한 의견서를 인천시에 내면서 수인선 명칭을 '인수선'으로 변경하는 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시가 연수구와 함께 수인선이 지나는 남ㆍ남동ㆍ중구 의견을 취합해 수인선 운영기관인 한국철도공사에 의견을 전달하면, 철도공사가 역명심의위원회를 열어 역명 변경 심의ㆍ의결을 거친 뒤 국토해양부 고시로 최종 확정되게 된다.

하지만 철도공사 규정에 따르면 특별한 이유가 없을 때에는 명칭의 일관성 등을 위해 노선명 개정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변경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연수구는 수인선 명칭을 인수선으로 바꾸기 위해 노선이 지나는 다른 구는 물론 시민 대상으로 명칭 변경 운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인선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경기ㆍ인천 서해안에서 생산된 소금을 실어 나르기 위해 인천 송도와 경기 수원 사이에 개통된 52km 길이 철도이다.

도로교통 발전으로 철도 여객이 줄면서 1995년 말 영업이 중단됐다. 이후 수인선 복원 사업이 추진되면서 오는 6월 송도∼오이도 구간(13.1km)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모든 구간이 연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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