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 "강화도 스키장 계획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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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운동연합 "강화도 스키장 계획 재고해야"
  • 송정로
  • 승인 2012.04.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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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 통한 단기적 이익 신중한 검토 필요"


인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은 1일 논평을 통해 강화도 스키장 건설계획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이날 "안상수 전 시장 때 골프장들이 자금난과 불투명한 사업성 탓에 대부분 중단된 상태에서 강화도 스키장 계획이 재심의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미 2008년 체육시설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사항임에도 재심의 논란을 빚고 있는 이유는 '체육시설'에서 '관광단지'로 변경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또 관광단지로 변경해야 하는 이유는 터무니없게도 사업측에 취득세와 등록세(100%면제), 개발부금(100%면제), 농지전용부담금(100%면제) 등 세금감면 혜택을 주기 위해서라고 환경연합은 밝혔다. 특히 체육시설로는 토지수용이 불가능해지자 관광단지로 변경해 강제수용하겠다는 '꼼수'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환경연합은 "스키장과 함께 건설되는 152실에 달하는 콘도미니엄은 강화도 지역의 펜션업계에 큰 타격을 입혀 강화군민의 경제를 죽이는 꼴"이라며 "강화군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스키장을 가급적 빨리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군민들의 경제는 아랑곳없다는 행태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강화군의 경제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자연을 무참히 파괴하고 지역경제와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개발사업을 통한 단기적 이익이 진정으로 강화군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강화도 스키장 계획은 (주)오션빌이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 규모 645,388㎡(약20만평)의 스키장 및 관광휴양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것으로, 예정지인 길상산은 전등사와 산자락을 같이 하고 있어 강화도 남단 동쪽지역 자연 생태 유지에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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