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도시관리공단 파업, 이사회 중재로 합의
상태바
남동구도시관리공단 파업, 이사회 중재로 합의
  • 송은숙
  • 승인 2012.04.13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부터 업무 정상화
파업이 길어지면서 남동구가 이사장 해임을 요구하는 등 갈등을 빚기도 했다.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의 파업이 57일 만에 끝나 16일부터 업무가 정상화할 예정이다.
 
지난 2월 16일 ‘비정규직의 일반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남동구도시관리공단지부(지부장 강동배)는 12일 오후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김현익)과 노사 현안사항·단체협약에 합의해 파업을 마쳤다.

파업이 장기화된 것은 노조가 회사에 요구한 ▲셔틀버스 운행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간접고용자 직접고용 등은 파업 초기에 합의가 되었으나 ▲노동쟁의로 인한 행정 ▲민·형사상 면책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이었다.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남동구청이 중재안을 내놓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다가, 최근 남동구도시관리공단 이사회에서 내놓은 중재안을 중심으로 노사가 합의한 것이다.

이사회의 중재안에는 ▲비정규직, 민간위탁 근로자의 정규직화 ▲고령 근로자의 고용안정 ▲근로시간면제 시간한도와 인원한도 등 조합활동 ▲인사규정 등의 내용이 있다. 남동구청 중재안에서 ‘수영 전일강사의 근무형태 변경’, ‘인사규정 내 평가부분’에 관한 부분은 빠졌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남동구청은 "김현익 이사장이 노조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해 파업이 발생해 경영손실을 냈다"며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해임안은 9일 이사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이사회는 합의안에 따라 노사가 파업기간 중에 발생한 고소·고발 건은 징계나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노사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16일부터 업무가 정상화되고, 남동국민체육센터의 수영장과 헬스장 이용도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