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원 투입해 내년 8월까지 완공
인천시교육청은 내년 8월까지 일반계고 6곳에 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119개 일반계고 가운데 희망 학교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해 오는 5월 말까지 기숙사 설치 대상 학교를 결정할 방침이다.
각 학교 기숙사는 120명 안팎의 학생을 수용하고 4인 1실 형태로 꾸며진다. 각 기숙사의 건립비는 25억원이다. 비품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는 156억원이다.
시교육청이 일반계고에 기숙사를 세우려는 것은 방과후 학교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력 향상, 원거리 통학학생 통학 부담 경감,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안정적 교육환경 제공, 단체활동을 통한 공동체 정신과 인성 함양 등을 위해서다.
반면 지역 일부 교육계 인사들은 특정 학생을 위해 많은 예산을 쓰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노현경 인천시의원은 "지난해 말 일부 학생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어서 시의회에서 기숙사 건립안을 부결했다"면서 "그런데도 교육 당국이 의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1%의 학생만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쏟아붓겠다고 한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숙사는 섬 학교 등 원거리 통학 학생이나 저소득 학생들에게도 입소 기회를 줘 교육격차를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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