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만조력사업 추진을 위한 강화·영종·용유·옹진지역 대표들은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만조력발전소 유치추진 협의회(이하 인강협) 발족을 선언했다. 

이들은 인천만조력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어 4개지역 찬성단체가 연합해 사업유치 열망을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효과적으로 역량 있는 유치활동을 전개하고자 대표성을 갖는 연합체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주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인천만조력사업이 더 이상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하는 일부 소수에 의해 지연되는 일 없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중앙정부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했다"면서 "지자체장 협조 아래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장관 면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흥 인강협 상임대표는 "강화·영종·용유·옹진 지역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지금까지 어민과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인천만조력발전소는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더는 방치할 수 없어 협의회를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는 찬성하는 사람이 없어 추진되지 못했지만 협의회를 발족해 자발적으로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협의회 관계자는 "만약 조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상호 갈등이 발생할 경우 적극 중재해 민원을 해결하는 모범적 단체가 되기를 지향하며 발전소 건설 후 교통과 물류환경 개선에 따른 동북아 중심도시로 도약기반 구축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앙정부 승인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협의회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