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산 골프장 사업 폐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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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계양산 골프장 사업 폐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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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30 11: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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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원ㆍ산림휴양공원ㆍ수목원 등으로 조성


롯데건설이 벌이던 계양산 골프장 추진 사업이 무산됐다.

골프장 조성 찬반논란으로 대기업과 환경단체ㆍ시민 간 6년째 갈등을 빚어온 계양산이 공원으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롯데건설이 소유한 부지를 포함한 계양산 일대에 골프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폐지하고 친환경적 공원을 조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계양산 북쪽 롯데그룹 소유 부지 290만㎡를 포함한 계양구 다남동, 목상동 일대 자연녹지를 공원부지로 용도변경해 계양산 419만8천㎡에 대한 공원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2016년까지 1, 2단계로 추진될 공원화 사업을 통해 시는 휴양림 1곳(190만9천㎡)과 역사공원ㆍ산림휴양공원ㆍ수목원 등 공원 3곳(72만3천㎡), 테마마을 2곳(156만6천㎡)을 조성할 계획이다.

작년 6∼7월 롯데건설의 계양산 골프장 건설에 대해 도시관리계획 폐지결정과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반려한 시는 이날 골프장 건설 반대 이유를 분명히 했다.

환경파괴는 물론 주민반대와 골프장 건설의 당위성 부족, 도시기본계획상 계양산의 환경적인 가치와 중요성 등 총 9가지를 '공익상 폐지해야 하는 구체적 사유'로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상징적이고 신성한 계양산의 나무, 바위 등 자연 공간 속에 있는 모든 특징적인 것들의 가치를 잃어 버리거나 황폐화하지 않도록 범시민운동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계양산 일대를 역사 및 산림휴양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종합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계양산 일대에 총 사업비 1천여억원을 들여 12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고 어린이놀이터와 X-게임장, 문화마당 등을 설치하는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계양산 산림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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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逸者 2012-05-01 19:31:59
결국 일자린 날라갔다는 이야긴데...
백수에겐 반갑지 않은 소식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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