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듣는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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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듣는다(1)
  • 박은혜
  • 승인 2012.05.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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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회 새얼아침대화, 9~10일 이틀간 진행

 



제314회 새얼아침대화가 9일 오전 7시 송영길 시장과 제19대 국회의원 당선자 6명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듣는다'라는 주제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렸다.

6명의 당선자(황우여, 박상은, 홍일표, 윤상현, 홍영표, 윤관석-진행순서 순)의 정견 발표와 질의응답(1가지) 순으로 각 10~15분씩 진행했다.

연수구 황우여(새누리당) 당선자는 "서울대학교처럼 인천에 글로벌한 대학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2014년 아시안게임은 인천이 재탄생하기 위한 좋은 기회인 만큼,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고, 절대 뒤로 물러서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박영복 전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인천의 정치 역량과 인재육성이 뒤쳐지고 있는 것'과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인천대학교,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국비지원 문제'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황 당선자는 "중국과 맞물려서 인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면서 "특히 아시안게임이 실패하면 인천의 실패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실패이니 만큼 꼭 잘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중·동구옹진군 박상은(새누리당) 당선자는 "인천을 자급도시화로 만드는 게 목표인데, 인재와 돈이 인천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은 물류도시이고, 항만·공항·바다의 도시인데, 이런 차별점을 중앙정부가 관리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공항과 항만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인재들을 끌어들일 수 있고, 세금을 갖고 교육과 문화, 교통에 투자해야 한다. 또한 배후단지 임대료가 비싼 것이 문제인데 이것도 수도권정비법과 연결해 풀어야 제조업 등이 강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인천항운노동조합 이해우 위원장은 3가지 질문을 했다. 그는 '항만 배후지 조성 정부지원확대에 관한 사항'과 '송도 신항 수심 14m 완공 계획', '제3연륙교'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박 당선자는 "적어도 부산항(정부 50% 지원), 평택항 (정부 100% 지원)과 같이 가야 한다. 논의를 통해 2번에 걸쳐 지원받기로 확답을 받았다. 신항 수심에 대해선 설계상으로는 수심 17m까지 변경하였으나 이 신항에 얼마나 큰 배가 들어올 것이냐가 문제다. 암벽을 18m로 해놨기 때문에 증설은 어렵지 않다. 제3연륙교는 국가지원 금액이 커지는 문제 때문에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했고,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의 일이니 인천시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인천시민들의 열망이 있기 때문에 해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남구갑 홍일표(새누리당) 당선자는 "남구갑이 주안동과 도화동인데, 구도심의 상징적 도시여서 발전전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왔고, 이번 총선에서도 지역구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앵커시설 유치를 통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하고,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게 좋겠다"면서 이에 대한 방안으로 △석바위 인천법원이 이전해 비어 있는 부지에 인천지방가정법원과 등기소 유치 성공 △인천대학교가 빠져나간 도화지역에 청운대 유치계획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 도입'으로 세입 불균형 완화와 균형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에 대해선 "19대 국회에서 논리적인 설득력이 충분히 있어 정부와 지방출신 국회의원 설득을 통해 관철시키겠다"라고 했다.

송도테크노파크 이윤 원장은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세계적인 공항이 있는데, 인천에 '항공산업발전 비전과 대책'과 함께 민간인 투자에 의존하지 않도록 '국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홍 당선자는 "인천에 중소기업이 많이 발전해야 하고, 첨단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많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면서 "항공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목표로 시와 정치권이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국비에 대해 "구도심 재생과 관련된 펀드 조성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관련 법제정을 고민해 보겠다"라고 했다.

남구을 윤상현(새누리당) 당선자는 "'왜 정치를 하느냐'와 '인천에서 어떤 정치를 꿈꾸냐'에 대해 평소 많은 질문을 받는다"면서 이에 대한 답변을 했다. 그는 "비즈니스에 상도가 있듯 정치에도 정도가 있는데, 한국적 정치에 대한 정의를 새로 내리고 싶다"면서 "글로벌 의식과 글로벌 인맥을 갖고 외국 자본을 인천에 유치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에서 학연, 지연, 혈연을 따지지 말라"면서 "다양성, 개방성, 국제성 세 가지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인방송 권혁철 사장은 "만약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인천을 어떻게 생각할까? 인천은 어떻게 변화할까?"라는 질문을 했다. 윤 당선자는 "박근혜 대표는 △약속의 리더십 △위기관리의 리더십 △모성애적인 리더십을 지닌 사람이다. 지난 인천 방문 때 아시안게임을 꼭 성공적으로 이루길 바란다고 했고, 약속의 리더십에 의거해 꼭 지키실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부평을 홍영표(민주통합당) 당선자는 '일자리 문제'와 '재개발 재건축 문제'가 인천에서 해결해야 할 두 가지 문제로 꼽았다. 그는 "일자리 문제는 국가의 의무인데, 청년 다수가 꿈과 희망도 없이 청춘시대를 보낸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 경제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새로운 가치에 대해 모색하고 정치적으로 잘 인도해 가는 것이 과제인데, 정치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했다. 재개발 재건축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준비 없이 제대로 계획도 없이 추진해서 수많은 서민의 꿈이 사라지게 한 데 큰 문제가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언론인클럽 박민서 회장은 "인천에 하드웨어는 많이 발전했지만 소프트웨어 발전이 미흡하다"면서 19대 국회의원들이 인천에 프레스센터 건립 유치를 할 것을 건의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 개개인이 누구나 프레스센터를 이용해 자기에 대한 비전과 제품설명, 정책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하철 7호선 연장 관련해 청라까지 연결되는 것을 꼭 이루어 달라"고 했다.

이에 홍 당선자는 "프레스센터 건립을 꼭 검토해 보겠다"면서 "지하철 7호선은 재건축 사업과 연결된 내용인데,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략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문제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 교육, 주거환경 개선"이라고 말했다.

남동구을 윤관석(민주통합당) 당선자는 2014년 아시안게임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된 '인천의 재정문제'와 '남동구 교통, 환경, 교육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인천은 쌍둥이 재정위기로 심각한 재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데,  19대 여야 국회의원 모두 인천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천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에 대한 공약은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서 해결해 갈 것을 약속했다.

'아침을 여는 사람들' 신희식 회장은 "인천시 재정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전 시장, 현 시장이 관리에 대한 이야기만 했지, 누구도 시원하게 해결방법을 제시하지 못하지 않았느냐"라고 꼬집었다. 그리고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를 요구했다. 이에 윤 당선자는 "전 18대 국회의원과도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여야 구분 없이 인천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공동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오전 7시에는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듣는다' 두 번째 시간으로 문병호, 박남춘, 신학용, 최원식, 이학재, 안덕수 당선자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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