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따로 또 같이' 공공도서관과 연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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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따로 또 같이' 공공도서관과 연계해야
  • 이장열
  • 승인 2012.10.1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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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작은 도서관’ 38개관 '플랫폼' 구축 시급

취재: 이장열 기자

“부평구의 구립 공공도서관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 한계를 작은 도서관이 메워주는 형편이다. 부평구에서 작은 도서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11일(목) 오후 3시 부평구청 5층 중회의실에서 '부평구 도서관 정책 발전 토론회'에서 배은주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부평구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연계 및 협력 방안”에서 부평구에 산재해 있는 38개관(구립 작은도서관 7개관, 사립 작은도서관 31개관)의 중요성을 짚어냈다.
 
배 연구위원은 “구립 작은 도서관의 공공도서관 소분관화를 통해서 사서 1인을 배치하며 공공도서관에서 훈련된 자원봉사자를 파견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자료 전산화 및 도서관리 프로그램을 일원화하도록 예산을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작은도서관의 통폐합을 통한 도서관 서비스 질 향상'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도서관이 건립되기 시작하면서 작은 도서관은 존립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이용률과 운영여건이 나빠져 작은 도서관이 스스로 폐관되는 현실에서 비롯된 방안이라고 덧붙었다. 부평구도 2012년 4월 기준 41개관이었다가 8월 조사에서 작은도서관 3개관이 폐관됐다.
 
배 연구위원은 “공동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운영자협의회 정례화가 필요한데, 아직 부평구에는 이런 플랫폼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파트너쉽 강화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하면서 “순회사서 제도를 부평구서도 빠른 시일내에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순회사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만 의존하는 것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배 연구위원은 부평구의 한 두 군데 작은도서관을 제외하고는 홈페이지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며, 부평구청 홈페이지에 ‘작은도서관’ 카테고리를 만들어, 작은도서관을 한데 연결시켜 주민들이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서 작은도서관 간의 정보격차도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기영 교수(연세대)의 '부평구 도서관 정책 방향 제안'도 주제 발표됐다. 더불어 박영숙 이사장(느티나무도서관재단)의 “‘작은도서관 현상 그 메시지에 먼저 귀 기울이기를”와 신선희 회장(인천작은도서관협의회)의 “부평구 도서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이소헌 의원(부평구의회), 이재병 의원(인천시의회)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지난 9일 부평구의회는  "인천광역시부평구 작은도서관 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인천시도 “인천시 작은도서관 진흥에 관한 조례”(2012. 10. 2)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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