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겨울철 전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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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겨울철 전열기구
  • 이은용
  • 승인 2012.12.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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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인천중부소방서 백령119안전센터 일방 이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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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올 겨울, 지구온난화로 해빙된 북극 빙산과 함께 남하한 북극권 제트기류의 영향권이 우리나라까지 미치게 되어 평년보다 유난히 추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에 따라 한파로 인해 전열기구 사용이 잦아져 화기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사용되는 전열기구의 소비전력은 평균 1,000W 정도인데, 이는 보통의 절전형 전구 50개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전력 소비량이다. 이렇듯 전열 기구는 전력소모가 큰 만큼 과열 및 과부하로 인한 화재나 각종 전기사고 위험성도 높다. 혹독한 세밑 세초 추위가 기승인 요즘이지만,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올바른 전열기구 사고 예방 및 관리법을 배워보자.
 
전열 기구는 사용 전 확인 점검이 필수적이다. 창고에 보관했던 전열기구를 꺼냈다면, 고장 유무를 살핀 후 깨끗이 청소하여 이물질을 제거하고, 전선이 무거운 물건에 눌리지 않았는지 등 전기 배선 이상 유무를 확인 점검 후 사용해야 한다. 전열기구는 고열 제품이므로 옷장, 이불, 소파 등 가연성 물질이 있는 곳 근처를 피해 화재 요인을 제거하도록 전열기구의 배치 또한 확인 점검 후 사용해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가급적 전열기구를 2개 이상 가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력소비량이 큰 전열기구의 과다사용은 전력의 과부하를 유발시키기 쉽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전열기구를 2개 이상 가동할 경우에는 과부하시 자동으로 전력을 차단시켜주는 안전장치가 설치된 멀티탭을 사용해야 한다. 전열기구 사용을 마친 후에도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 후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먼지, 물 등 이물질은 전기사고의 위험요소이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콘센트에 물이나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면 누전이나 트래킹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전열기구가 있는 방은 자주 청소하고 환기하여 트래킹을 일으킬 수 있는 분진 요인들을 줄이도록 하고, 겨울철 자주 사용하는 가습기, 커피포트 등의 물을 사용하는 기구도 될수록 콘센트나 전열기구에서 거리를 두어 사용해야 한다.
 
용광로 같은 열기로 타들어가는 여름철 무더위도 힘겹지만 연이은 강추위로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 겨울철 혹한기 또한 생활하기 힘겨운 시기이다. 그러나 우리는 힘겨운 겨울철 한파 속에서도 사용하기 간편한 전열기구들이 있어 따뜻한 겨울을 누릴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자. 지금 소개한 겨울철 전열기구 사고에 대비한 예방?관리법을 되새기며 새해를 감사함으로 맞이한다면 가족, 친구, 이웃들과 무탈하고 행복한 계사년 한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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