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1월말과 2월초순에 잇달아 총회를 개최해, 올해 사업방향 정한다. 지난 해 대통령 선거 이후에 첫 총회인 만큼 새로운 일들을 찾아나서는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이 사뭇 분주하다.
 

오는 29일(화)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하 사업회)의 제8차 정기총회가 부평구 십정동 '참새열마리'에서 열린다. 사업회 안재환 집행위원장은 총회에서는 "2016년이면 30주년이 되는 5.3인천민중항쟁의 역사를 의미를 되새기는 이른바 '5.3항쟁 기념 집행위원회'를 올해 발족할 것을 제안하고 결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지껏 5.3항쟁이 역사적으로 대구의 2.8항쟁, 마산의 3.15의거에 비교해서 역사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한 측면이 많고, 아직 '사태'로 명명하는 역사적인 왜곡들이 있어서 이런 노력들을 3년 전에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오는 2월 초에는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자녀들에게 장학금 1천만원을 지급하는 행사도 갖는다. 특히 3월 설립 예정인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 운영 단체에 공모하기 위한 실무적인 작업들도 펼쳐 나가고 있다. 
안재환 집행위원장은 "29일 총회 때 지역 연대사업과 다가올 2014년도 지방선거에 필요한 사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들이 있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오는 2월 1일(금) 오후 7시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제17차 정기총회가 남동구 구월동 전교조 인천지부 사무실에서 개최된다. '인천시민사회단체'의 조경숙 사무처장은 "이번 총회에서는 일상적인 업무를 점검한다. 20개 시민단체 연대 기구인 만큼 사회적 현안을 직접 나서기 보다는 네트웍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 방향에 집중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회원 단체가 쉽게 할 수 없는 활동가 교육에 집중할 생각이다. '활동가 대회', 'NGO 아카데미', '2013년 청년 강좌'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인천사회포럼'을 복원해서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5일(금)에는 "평화와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이하 인천연대)가 '제8기 2차 정기총회'를 남동구 구월동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6층 대강당에서 오후 7시30분에 연다. 이날 총회에서는 "다가오는 2014년 지방선거를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이광호 사무처장이 밝혔다. 
이 처장은 "이번 정기총회는 대선 이후 정치적 욕구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시민사회의 몫도 그 만큼 커졌다고 판단하고 올해와 내년 지방선거까지 할일이 많다는 생각으로 이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이 사업 내용도 알렸다.  

특히 이날 인천연대 총회에서는 2014년 아시아게임을 남북공동개최를 위한 '인쳔지역범시민협의기구'를 만들자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총회에서는 '한반도평화구축'도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연대는 2014년 지방선거에 앞서 준비하는 사업계획들이 총회에서 보고되고 결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 인천연대는 2013년도에는 지역의 정치열망을 담아내는 '시민아카데미'를 개설해 50-60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경제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할 것이고, 한편 2014년 지방자치 선거에 시민들이 직접 나갈 수 있느 '후보양성학교'와 '주민자치학교'도 운영할 것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1~2월에 집중된 인천지역 시민단체의 올해 총회는 대강 2014년 지방선거를 미리 염두해 두고 준비하는 사업들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얻은 교훈과 반성이 2014년 지방선거에 임하는 다짐들이 총회로 모아지고 있는 듯하다.
 
                <인천지역 시민단체 정기 총회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