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결혼 이민자 '친정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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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결혼 이민자 '친정 간다'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02.13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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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공무원들, '급여우수리'로 고향에 보내줘
 
보도자료(다문화가정_모국방문)사진.JPG
 
인천시 서구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1,100만원을 활용해 여성 결혼 이민자 4명과 그의 가족들에게 외가 방문 기회를 제공한다.
 
서구 공무원들은 2008년 7월부터 '공무원 급여우수리 모금' 운동을 펼쳐, 지금까지 모은 1,200만원을 서구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 이민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에 갈 수 없었던 중국인 3명과 우즈벡이스탄 1명을 선정해 꿈에도 그리는 고향에 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지원에는 왕복 항공료와 선물비가 포함돼 있고, 1가정당 배우자와 자녀 포함 4명이 외가에 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서구 주민생활지원과 장경운 담당자는 13일 밝혔다.
 
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재순)는 결혼한 지 5년 이상, 서구 거주 3년 이상, 모국에 다녀온 지 4년 이상인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지난 1월 3일부터 18일까지 홈페이지 모집 공고를 통해 9가정의 신청을 받아 최종 4가정 12명의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선정된 중국 길림성 출신 이인금(여, 35세)씨는 "2002년 결혼하고 거의 10년 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친정을 가지 못했는데, 이번 서구에서 친정가도록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중국에 계신 부모님께도 전화 드렸는데, 너무 기쁘하시고, 큰 딸, 작은 딸 아이도 너무 좋아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인금씨는 오는 15일 가족들과 중국으로 출국해  3월 1일 다시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선정된 여성결혼 이민자들은 오는 15일 3가정이 출국하고, 나머지 1가정은 22일 출국할 예정이며, 출국해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모국 친정집에 머물며 그리운 가족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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