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검단~장수 도로 재추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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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검단~장수 도로 재추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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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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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반발 불 보듯 뻔해



심각한 산림 훼손을 불러일으킬 검단-장수간 도로 건설 예정도. 

사업추진과 취소, 재검토 등을 반복하던 인천 검단~장수간 남북고속화도로 개설사업이 재추진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다시 거세질 전망이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시가 제출한 2025년 인천도시기본계획안 조건부심의 조치결과 가운데 포함된 검단~장수간 도로계획에 대해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선조정 등을 검토해 추진할 것을 가결했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앞으로 신설되는 중부광역간선도로는 주변 자연환경과 녹지축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선조정 등을 검토해 추진할 것"을 전제로 가결된 검단~장수간 남북도로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중부광역간선도로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검단과 시흥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계획 가운데 인천의 검단~장수간 남북도로가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검단~장수 남북도로구간은 현재 인천의 허파로 알려진 길이 53.4㎞의 S자 녹지축 구간(검단~장수~연수)을 관통해 녹지축 훼손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S자 녹지축 가운데 산을 관통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터널을 조성하거나 생태다리로 조성하는 범위에서 도로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단~장수 남북고속화도로는 길이 20.7㎞로 총 사업비는 5724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남북고속화도로는 당초 포스코건설㈜의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돼 왔지만 지난해 시의회가 사업에 반대하고 환경단체와 도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시는 사업자체를 포기했다.

시는 그러나 지난달 제3자 제안공고 사업으로 재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다 반발이 거세지자 사업을 보류한 채 미뤄오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가결되면서 사업을 재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환경단체 관계자는 "검단~장수간 남북고속화도로 개설사업을 벌이면 결국 인천의 허파 구실을 하는 녹지축이 파괴될 수밖에 없다"며 "인천시가 다시 도로개설을 추진할 경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겠다"고 밝혔다.

 출처: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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