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은하레일이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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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은하레일이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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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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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들을 위해 설치한 인천 월미은하레일이 개통 한 달여를 앞두고 시범운행 중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추돌사고는 월미은하레일의 성능과 안전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했다는 인천교통공사의 발표가 있은지 불과 2주만에 일이어서 안정성 여부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오후 3시35분께 ‘인천 은하역’에 들어서던 월미모노레일 차량이 역내에 정차해 있던 궤도 점검열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차량은 따로 정해진 정차 구간에 못미쳐 멈췄다가 이를 맞추기 위해 다시 앞으로 가던 중 정차 구간을 벗어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조사 밝혀졌다.
 
 이 사고로 궤도 점검열차가 약 2m 가량 앞으로 밀리면서 역사 4층 외벽과 부딪쳐 벽에 설치된 가로 5m, 세로 4m 크기의 전광판이 도로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주변 도로가 30여분간 교통 정체를 빚었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다.
 
 인천 중부경찰서 하인천지구대 관계자는 “모노레일 차량이 궤도점검 차량을 들이받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었고 차량에서도 일부 충격 흔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월미은하레일 관계자는 “제동 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공존사회를 모색하는 지식인 연대회의는 “월미은하레일은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100% 이상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인천시는 사업 취소를 포함해 전면적이고 공개적인 재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실시된 2009인천 세계도시축전 개막에 맞추어 개통하려고 했던 월미은하레일은 그동안 안정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아 개통 시기를 여러차례 미루는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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