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만들기 지원센터 설립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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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 지원센터 설립 절실하다"
  • 조용만 시민기자
  • 승인 2013.07.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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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마을넷', 마을만들기 10년 오픈 커퍼런스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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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인천마을넷, 인천지역 마을만들기 네트워크가 인천 마을만들기의 활동사례와 방향을 이야기하는 오픈컨퍼런스가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는 주민, 활동가를 비롯해 사회복지사, 상인, 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7월24일 오전 10시 부평아트센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인천마을넷(이사장 윤종만, 청학동 마을과 이웃 대표)은 인천지역 마을만들기 정책 제언과 함께 마을만들기의 주요 의제로 제기되고 있는 주민자치, 협동조합, 역사문화,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마을축제를 주제로 사례발표를 가졌다. 사례발표 후에는 리빙 라이브러리 방식으로 각 주제에 대해 질문과 토론을 진행하였다.
 
'희망을 만드는 마을사람들' 유진수 대표는 ‘인천 마을만들기 정책, 기대와 우려’를 주제로 인천시 및 기초단체의 마을만들기 정책이 주민의 자발적 모임 형성을 위한 지원과 마을활동가들의 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마을에 대한 행정의 지원은 주민의식도 낮고 환경도 열악한 마을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열악한 환경의 마을이 보편적 수준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설립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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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발표에는 <주민자치와 마을만들기>를 주제로 가좌2동 주민자치위원회 이부종 위원장이 마을의제를 만들고 실천하면서 지역공동체성을 회복하는 사례를 소개하였다. 가좌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향후 10년 동안 주민이 할 수 있는 마을의제를 만들었다.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마을, 평생교육이 가능한 마을 등 7대 마을의제를 통해 푸른샘어린이도서관을 설립하였다. 그 힘을 바탕으로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느루’를 설립하고, 그 과정에서 가좌동 주민조직인 ‘마을n사람’이 만들어져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협동조합과 마을만들기>에 대해 평화의료생협 송영석 전무이사는 평화의료생협의 활동 사례와 함께 협동조합의 가치를 말했다. 송 이사는 평화의료생협은 ‘사람의 필요’를 협동사업으로 해결하는 협동조합임을 강조하고, 취약계층 진료사업, 방문진료, 건강소모임 활동 등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였다. 평화의료생협은 지역주민과 전문가의 협동을 통해 건강한 마을을 실현해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역사문화 마을만들기>를 주제로 스페이스 빔 민운기 대표는 “배다리 마을이 가야 할 길을 속도와 효율, 이익과 성장만을 우선시하는 우리 사회의 만연된 개발 논리에 대한 성찰이자 저항”이라며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열망이 모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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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각로문화마을 김종현 운영위원은 <도시재생과 마을만들기>를 주제에 대해 주민, 활동가, 예술가, 행정이 숭의동 우각로문화마을을 만들어 왔다며, 빈 집에 예술가들이 들어오고 살면서 필요한 공간을 만들고 주민과 만나는 과정을 갖게 되고,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합쳐지면서 만들어낸 진행형 성과라고 말했다.
 
<마을공동체와 마을만들기>라는 주제에 대해 ‘청학동 마을과이웃’ 윤종만 대표는 주민권리찾기로 탄생한 마을공동체 활동은 나눔교실, 공동체학교, 축제 등을 통해 자발적인 주민참여의 힘으로 이루어진 성과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마을공동체운동은 좋은 이웃과 함께 사는 마을만들기라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지역운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마을축제와 마을만들기>에서 ‘산곡청천동 여럿이함께하는 동네야 놀자’ 이용우 사무국장은 마을축제 ‘동네야 놀자’로 시작해 지역주민 단체로 성장하고,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13년째 단오날 마을축제를 개최하면서 주민이 하려고 하는 것을 하며, 주민의 성장이 가능한 사업을 우선하며, 청천산곡동의 작은 주민조직임을 명확히 한다는 원칙을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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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발표 후 참가자들은 리빙 라이브러리 방식으로 관심 주제별로 교류와 토론을 진행하였고, 구체적인 사례와 비전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였다.
한 참가자는 “짧은 사례 발표 시간이었지만 수년의 노력과 고민이 들어 있어 뭉클했다”고 말하고, 또 다른 참가자는 “인천사람들에 의한 마을만들기 10년 후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하였다.
 
이 날 행사를 주최한 사단법인 인천마을넷 윤종만 이사장은 “십년을 넘어 십년을 바라보며 함께 꿈꾸는 마을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하며, 사단법인 인천마을넷이 마을공동체들의 네트워크 확대 강화에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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