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시민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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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미군기지 시민의 품으로
  • 지건태 기자
  • 승인 2013.08.01 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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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국방부와 관리 처분 협약 체결
 
31일 인천시청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가운데 오른쪽)과 김기수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인천시와 국방부는 31일 인천시청에서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캠프마켓) 관리·처분 협약'을 체결했다. 부평미군기지는 부평구 산곡동 292의 1 일원 44만㎡ 규모로, 1951년 미군에 공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토지대금 4915억원(시비 33.3%, 국비 66.7%)을 올해부터 2022년까지 10년에 걸쳐 국방부에 분납하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로 조기 반환 협의, 토양오염 정화 등의 후속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김기수 단장(예비역 중장)은 “기지반환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부지처분 협약을 체결, 미군부대 반환에 따른 행정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평미군부대는 늦어도 2016년 12월까지 평택으로 이전하게 돼 있다. 협약서에는 '주한미군 측의 반환과 동시에 부지 전체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일단 반환 공여지의 사용 권한을 인천시가 갖게 됐다"며 "앞으로 공원조성 등 완성도 높은 부지 활용 계획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평미군기지는 해방 전 일본군의 병참기지로 사용됐던 곳으로 많은 역사성을 지니고 있지만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교통망 단절 등 주민 생활권 분리로 균형적인 도시개발에 걸림돌이 돼 왔다.
   
부평미군기지 위치 및 현황.jpg
 
한편 시는 부평미군기지와 주변지역 16만6천615㎡에 대한 발전종합계획(총 60만6천615㎡)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공원'(42만8천985㎡), '도로'(6만3천150㎡), '공공청사'(4만2천730㎡), '문화체육시설'(7만1천750㎡)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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