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화재는 예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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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화재는 예방이 중요'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3.08.13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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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인천중부소방서 연안119안전센터 소방사 김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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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고온다습한 나날들이 오랜 시간 지속되고 있다. 지리한 장마가 지나고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폭염이라는 또 하나의 계절의 순리를 지나고 있다.
흔히들 화재는 겨울철에 집중되기 때문에 여름철 화재에 대해 간과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에는 냉방을 위하여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전기제품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부주의나 제품불량으로 인한 화재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LNG나 LPG가 취사연료로 보급되면서 가스사용 중 가스누설로 인한 가스폭발 화재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잠자리에서 모기향을 피워놓고 자다가 모기향불이 이불에 옮겨 붙어 화재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여름에 출동건수도 겨울철 못지않게 늘어나는 추세임을 현장에서 일하는 소방관으로써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렇다면 여름철 화재는 어떻게 예방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자.
우선 주택에서 물기가 있는 장소에 공급하는 전로에는 반드시 누전차단기를 설치하여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한다. 개폐기에 사용하는 퓨즈는 과부하나 합선 시 자동으로 끊어질 수 있도록 반드시 규격퓨즈를 사용한다.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기존배선을 연결하여 늘려서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전선의 허용전류를 초과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장마기간 동안 가스용기의 부식으로 가스누출의 위험이 있으므로 가스용기는 바람이 잘 통하고 비나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외부의 장소에 보관한다.
여름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울 때 LPG의 경우에는 중간밸브 뿐만 아니라 용기밸브까지 잠그도록 하고, 도시가스는 메인밸브와 중간밸브, 코크를 잠근 다음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해 놓도록 한다.
이처럼 화재에 대한 예방은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켜나가야만 화재라는 무서운 재앙을 피할 수 있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지켜나갈 때 소중한 가족들을 지키고, 나아가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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