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과 저력으로 14년째 전시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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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과 저력으로 14년째 전시회 열어"
  • 김영숙 기자
  • 승인 2013.09.0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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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고 미술동문 모임 '녹미회', 모교서 전시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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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자고등학교 미술동문들로 구성된 녹미회가 ‘제14회 녹미전(綠美展)’을 모교 빛여울갤러리에서 9월 23일(월)까지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22명의 회원이 회화, 조소, 공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녹미회 회장인 오정숙씨는 “1997년에 동문 12명이 한서화랑에 모여 창립전을 열었다. 올해로 벌써 14회가 되었다. 학교가 동인천에서 연수동으로 이전할 때는 IMF로 학교 재정이 어려웠다. 우리 녹미회는 교내 환경조성을 위해 동문 14명이 작품을 기증하였다. 그후에도 동참하는 동문들이 있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100주년 미술전에는 작품 수익금을 동창회에 전달했다”면서 “2012년 4월에는 제물포고등학교 미술동문회 회원들과 뜻을 같이해 전시회를 열었다. 바다를 품고 있는 지역을 감성에 담아 표현하는 인천을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으로 <파도회>라 이름지었다. 이 모임은 시작은 두 학교가 했지만 나중에는 어느 학교든 다 들어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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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자씨가 작품 옆에서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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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반 학생들이 '도시-꿈꾸다'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또 “‘녹(綠)’은 학교를 상징하는 클로버에서 따왔다. 학교 안에 갤러리가 있고, 동문회에서 후원을 해주고, 담당 선생님이 신경을 많이 써준다. 학교에서 여는 전시회가 끝난 다음날인 24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인천여성가족재단 갤러리에서 다시 연다. 우리 회원들은 그동안 쌓은 연륜과 저력을 발휘해 인천미술 발전에 소중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미술부원인 최윤(고1)양은 “신기하다. 말로만 듣던 선배님들이 학교에서 전시회를 여니 반갑다. 이다음에 커서 나도 멋진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원(고2)양은 “여기 <도시-꿈꾸다>가 인상적이다. 꿈을 갖고 달동네 층층대를 올라가면 언젠가는 꿈을 이룰 것 같다. 선생님들이 학교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어른들을 직접 보니까 그 말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9월 3일부터 23일까지 인천여자고등학교 빛여울 갤러리에서 열고, 9월 4일부터 10월 2일까지 인천여성가족재단 갤러리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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