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첫 대학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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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첫 대학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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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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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처음으로 대학 안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될 전망이다.

인하대학교 총학생회는 16일 '88만원세대, 투표율 88%세대가 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0일부터 학우들에게 부재자투표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2천429명이 부재자투표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부재자투표소 설치 기준인 2천명을 크게 넘어 신청서 중 일부가 주소 불명 등의 이유로 반송되더라도 부재자투표소 설치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총학생회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인하대 안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되면 인천에서는 최초로 대학 내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되는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2006년 지방선거 때 9곳, 2008년 총선 때는 3곳의 대학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됐다.

인하대 김기홍 총학생회장은 "예전에도 투표소 설치를 시도했지만 2천명이 안돼 실패했는데 올해는 2천명을 훌쩍 넘겼다"며 "등록금이나 청년실업 문제 뿐 아니라 현 정부에 대한 문제의식이 선거에 대한 관심으로 표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된다면 투표소의 접근성이 높아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인하대를 담당하는 인천시 남구 선거관리위원회도 투표소 설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인천시 남구 선관위 관계자는 "중앙선관위의 심사가 있어야 하겠지만, 투표소가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학내 투표소 설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중앙선관위의 통보만 내려오면 바로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지방선거의 20대 초반 투표율은 38.3%, 20대 후반 투표율은 29.6%로 연령별 투표율에서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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