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플랫폼 구樂부, 3대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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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플랫폼 구樂부, 3대3색
  • 이재문 이일두 김희연 김선희 대학생기자단
  • 승인 2013.10.28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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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전시회, 인천대·홍익대·인하대 학생들의 이야기
대학생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지난 25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개막된 <인천 아트 구락부>는 새내기 작가 전시회를 개최해 대학생들의 작품과 관객을 이어주고 있다. 25일부터 시작된 새내기 작가 전시회는 10월 27일로 마무리를 지었지만, 짧은 기간임에도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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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樂실 내부 모습. 인천대 학생들의 작품이 보인다.
새내기 작가 전시회의 작품 관람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아트플랫폼 E동에서 인천대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Oh!樂실'이 있다. 대학생들의 열정을 느끼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학생들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한 작품을 엿볼 수 있다. 열정이 담긴 작품들을 담아내기에는 그 장소가 좁아, 다양한 곳에서 동시에 전시하고 있다. 더 많은 작품을 만나기 위해 다양한 장소를 방문했다.
  먼저 찾아간 곳은 ‘낙타사막’이다. 청일조계지 경계계단에 위치한 낙타사막은 2층을 카페 겸 전시실로 사용하고 있다. 전시실에서 작품을 전시중인 이민숙 작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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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대학교 서양학과 대학원 이민숙 작가.
그녀 뒤에 있는 왼쪽 작품 ‘니가 했던 말은 무지 개소리였어’.
오른쪽 작품 ‘월간낚시’. 그녀의 대표작 두 점이다.
 
  이민숙 작가는 만화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착안했고, 이를 작품에 넣어서 제작한지 2년이 됐다. 그녀는 “자신의 작업을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참가했어요.”라고 전시회 참가 계기를 말했다.
  그녀는 작품의 영감을 어디서 얻을까? 이에 대해 이민숙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많이 얻어요. 인터넷을 하며 가벼운 댓글 등을 찾고 그 속에서 진지한 내용을 찾아요. 가벼움 속에서 깊이를 찾고, 그것을 위트 있게 돌리는 거죠.”라고 답했다. 위트를 통해서 그녀는 사람들이 작품을 즐기며, 웃으면서 작품을 감상하길 원하고, 앞으로도 그런 작품들을 그려가고자 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모던도쿄 1939’로 인상적인 분홍색 건물에서 전시가 이뤄졌다. 이곳에서 기획자 송현주 씨를 만나 새내기 작가 전시회에 참가한 홍익대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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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던도쿄 1939의 송현주 기획자.
그녀와 세 명의 홍익대 학생들이 전시를 하고 있다.

  전시회 참가 계기에 대해 그녀는 “인천 아트 플랫폼 이승미 관장에게 직접 권유를 받았어요. 실기실에만 있는 작품들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아트 플랫폼 측에서 기회를 만들어줬어요.”라고 설명했다. 기획자의 입장에서 많은 새내기 작가 중, 세 명의 작가가 선정된 이유를 그녀는 “작업량이 많은 작가들로 선정했어요. 제가 아직 누구를 평가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작업량을 기준으로 선정한 거예요.”라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송현주 기획자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고자 하는가. 이에 대해 그녀는 “예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 예술이에요. 사람들이 예술을 어려워하지 않고 가까이에 있다고 느꼈으면 해요.”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전시회를 통해 예술이 사람들의 삶에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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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파크호텔 931호에 전시된 정유선씨 작품 중 4점.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하버파크호텔 931호’이다. 방에는 인하대학교 4학년 정유선 씨의 작품 5점이 전시돼있다. 아트 플랫폼 맞은편에 위치한 호텔에 전시장이 차려진 이유는 무엇일까? 정유선 씨는 그 이유를 “인하대 학생들은 청춘 플러스라는 곳에서 전시회를 하는데, 교수님이 호텔방이 생겨 방에서 추가적인 전시를 하자고 말했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녀의 전시회 참가계기는 어떤 것일까? 그녀는 “교수님이 보시기에 만족스러운 작품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작품이 가진 깊이와 그것이 전시되는 공간에 어울리는 작품들을 선정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답했다.
  그녀의 작품들은 어두운 느낌이 강하다. 작품의 영감을 어디서 받을까? 그녀는 “제 꿈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꿈속에서 느낀 다양한 것들을 작품에 녹여내는 데 가급적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선정했어요.”라고 답했다. 그녀는 “제 작품을 본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이라도 일어나길 바라요. 작품이 어두운 느낌이 강해서, 설령 감정이 부정적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요.”라며 사람들이 작품 속에서 느꼈으면 하는 바를 설명했다.
  새내기 작가 전시회에는 많은 대학생들의 꿈과 열정이 녹아있다. 전시 기간은 짧지만,  작가라는 꿈을 향한 대학생들의 긴 여정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그들이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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