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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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치매
  • 최희만 선학마을신문 마을기자
  • 승인 2013.10.29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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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히 감사합니다"
나루터 특강.JPG
 
<선학마을신문 - 인천in 협약기사>
 
얼마 전 TV에서 진행된 치매전문대학 교수의 강연내용을 잠깐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 교수가 말하기를 치매는 예쁜 치매, 미운 치매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예쁜 치매에 걸린 어느 어머니의 사연을 소개하겠습니다. 여느 날과 같이 딸은 어머니의 수저에 반찬을 올려주며 식사를 도와드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식사를 잘 하고 계시던 어머니께서 갑자기 “어느 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밥을 먹을 때 마다 반찬을 주시고 모든 시중을 다 들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답니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하십니다.
그 모습을 본 교수가 딸에게 어머니가 치매 걸리시기 전에도 이렇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잘 하셨냐고 물었더니 딸의 말이 그 어머니는 치매 걸리시기 전 젊으셨을 때부터 작은 일에도 그렇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자주 하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미운 치매는 어떤 치매인지 아시겠지요? 많은 이에게 회자되고 있는 며느리 구박하는 치매, 괴팍한 기행을 일삼는 치매 등등 평상시에 하던 행동 그대로가 치매 후에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것들이지요.
우리의 평소 행동을 돌아보게 되는 강연 내용 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만약 치매에 걸리게 된다면 어떤 치매의 모습일까요. 이제부터라도 아주 작은 일에 감사하고 필요 이상의 감정 표현은 자제하며 타인에게 피해가 가는 행위는 삼가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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