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의 수도권 주요 3곳의 판세가 모두 한나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영통신사 뉴시스와 정치컨설팅 전문 홀딩페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천시장과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등 수도권 '빅3' 지역이 모두 10%에 가까운 차이로 여당이 우세한 것으로 19일 조사됐다.
인천시장의 경우,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41.3%로 28.6%로 나타난 2위인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12.7%p 차이를 보였다.
진보신당의 김상하 후보는 1.5%,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는 0.1%로 조사됐으며 '잘 모르겠다'와 무응답 층이 모두 28.5%나 됐다.
인천 지역에선 '잘 모르겠다'와 무응답 층이 10%대로 조사된 경기와 서울 지역과 달리 평균 약 30%, 권역별로 최대 38.5%나 돼 부동층의 표심이 막판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의 경우,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47.1%로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였으며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오 후보와 18.9%p 차이인 28.2%로 나타나 수도권 '빅3'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이어 진보신당의 노회찬 후보가 3.2%,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가 2.8%, 미래연합 석종현 후보가 0.3%로 그 뒤를 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8.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 후보의 경우 후보 지지율은 50%에 가까웠지만 정당 지지율은 38.4%로 8.7%p나 차이가 나 후보 지지율 28.2%에 정당 지지율 25.2%를 나타낸 한 후보에 비교해 정당보다 후보 개인의 지지율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지사 역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42.4%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를 이룬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32.9%로 김 후보와 9.5%p 차이로 조사됐으며 진보신당의 심상정 후보가 6.4%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김 후보는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61.7%의 지지를 받은 반면 유 후보는 14.4%를, 김 후보가 23.4%의 지지를 받은 19~29세 연령대에서는 유 후보가 44.7%의 지지를 얻어 선거 당일 선거 참여 연령대가 당락을 크게 좌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 양일간 19세 이상 성인남녀 6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방법을 통해 조사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0%p다.
인천 지역에선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상대로 조사했고,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