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송영길 44.5% '동률'…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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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송영길 44.5% '동률'…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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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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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여론조사 결과

6.2 인천시장 선거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44.5%로 동률을 이루면서 초박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폴리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백리서치’에 의뢰,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19세 이상 인천시에 거주하는 유효표본 남녀 4,8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44.5%로 동율인 안상수, 송영길 후보 뒤를 이어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는 2.1%,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는 1.1%,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7.9%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월30일부터 5월1일까지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송영길 후보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지난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44.9%로 41.4%의 송 후보를 3.5%p 차로 앞섰으나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44.5%로 동률을 이루면서 그 차이가 없어진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단순무작위추출법으로 구조화된 설문지와 ARS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1.41%p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1일까지 실시한 1차 6.2 지방선거 특별기획조사에 이은 2차 6.2 특별기획조사다.

안상수, 50대·60대 이상 층 - 송영길, 20·30·40대 층 지지 높아

연령별로 살펴보면,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20·30·40대 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즉, 여당에 우호적인 50대와 60대 이상 층에서는 안상수 후보가 전통적인 야당 성향 연령층인 20, 30대 층에서는 송 후보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60대 이상과 50대 층에서는 안 후보가 각각 69.1%, 51.2%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23.8%, 40.8%에 그친 송 후보를 압도했다.

하지만 20대에서는 송 후보가 51.7%, 안 후보가 28.1%, 30대에서는 송 후보가 54.5%, 안 후보는 33.2%의 지지율로 나타나 송 후보가 더 높았다.

특히, 여론을 주도하는 층이자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40대 층에서 송 후보가 51.4%, 안 후보가 38.7%로 12.7%p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상수, 중구·동구·연수구·계양구·서구·강화군 우세 - 송영길, 남동·부평구 우세

출신지역별로 살펴보면,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송영길 후보보다 서울·경기, 충청, 영남, 강원 출신 유권자 순으로 지지가 높았다.

반면, 송영길 후보는 인천, 호남, 제주 출신 유권자들의 지지가 안상수 후보보다 앞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안상수 후보는 중구(안 56.8%> 송 37.5%), 동구(안 50.3%>송 38.1%), 연수구(안 45.2%>송 41.5%), 계양구(안 47.1%>송 45.7%), 서구(안 45.0%>송 40.9%), 강화군(안 63.3%>송 27.4%)에서 앞섰다.

이에 반해, 송영길 후보는 남구(송 44.9%>안 42.1%), 남동구(송 46.7%>안 42.9%), 부평구(송 50.0%>안 39.9%)에서 안상수 후보보다 높았다.

적극 투표층, 안상수 45.9% - 송영길 45.8%

‘투표를 하겠다’는 적극 투표층(89.7%)은 안상수 후보가 45.9%로 송영길 후보(45.8%)보다 0.1%p 앞섰다.

인천시민들의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2.9%로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은 27.8%였다. 그 뒤를 이어 국민참여당(3.7%), 민주노동당(3.5%), 자유선진당(2.9%), 진보신당(1.9%), 평화민주당(0.7%), 국민중심연합(0.2%)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16.3%였다.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인천지역의 한나라당에 대한 정당선호도와 거의 같은 수준의 지지도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민주당 정당 선호도 보다 약 16.7%p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지정당별 후보 선호도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층(42.9%)은 안상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87.6%, 송영길 후보 8.2%, 김상하 후보 0.5%, 백석두 후보 0.1%였다.

민주당 지지층(27.8%)은 송영길 후보 지지가 89.2%, 안상수 후보 지지 6.3%, 김상하 후보 지지 0.7%, 백석두 후보 0.6%로 조사됐다.

자유선지당 지지층(2.9%)은 송영길 후보가 47.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안상수 후보(25.5%), 김상하 후보(15.0%), 백석두 후보(4.4%) 순이었다.

민주노동당 지지층(3.5%)은 77.8%가 송영길 후보를 지지했으며, 안상수 후보는 7.5%, 김상하 후보 6.3%, 백석두 후보 1.3%였다.

진보신당 지지층(1.9%)은 송영길 후보 56.3%, 김상하 후보 26.8%, 안상수 후보 7.6%였으며 국민참여당 지지층(3.7%)은 송영길 후보 86.0%, 김상하 후보 6.3%, 백석두 후보 3.0%, 안상수 후보 0.8%였다.

평화민주당 지지층(0.7%)은 송영길 후보 36.2%, 백석두 후보 33.3%, 김상하 후보 14.1%, 안상수 후보 13.6%로 조사됐다.

정당 선호도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이 한나라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 모두 자당 후보에 대한 결집도는 높았으나, 민주당의 결집도가 조금 더 높았다. 또한 진보신당 지지층에서는 여론조사에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는 송영길 후보를 자당의 김상하 후보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였다.


[인천지역 이슈]

안상수, ‘천안함 사고’ 중시 유권자층 지지 높아
송영길, 세종시 수정·4대강 사업 중시 유권자층 지지 높아

인천시민들은 이번 6.2 지방선거 결과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이슈로 세종시 수정안, 4대강 사업을 꼽았다.

세종시 수정, 4대강 사업이 23.2%였으며 그 뒤를 이어 천안함 침몰사건(22.3%), 송도신도시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13.5%), 도심 재개발 사업(12.6%),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9.3%), 교육여건 개선(4.7%), 야권후보 단일화(3.6%) 순이었으며, ‘잘 모르겠다’는 10.8%였다.

이처럼 세종시 수정, 4대강 사업 등에 대한 이슈를 중시하는 유권자층은 송영길 후보 지지 경향이 높고 천안함 침몰사고 이슈를 중시하는 유권자층은 안상수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매우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역에서 4대강 사업, 세종시 수정안 등의 이슈가 가장 높게 작용할 것으로 꼽힌 점은 대형 정책이슈일 뿐만 아니라 충청지역 출신이 30%에 해당하는 인천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천안함 침몰사고’의 영향력이 높은 점은 시점이 가장 가까운 시점의 이슈일 뿐만 아니라 사고지역이 인천지역에 속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시민들은 또 시장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국정안정론’(30.2%)을 가잠 낳이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지방권력 독주견제론(19.1%), 후보의 도덕성(18.9%), 공약(11.7%), 후보의 경제마인드(10.7%), ‘잘 모르겠다’(9.3%) 순이었다.

한나라당 지지층 가운데 54.9%가 국정안정론을 선호하는 반면, 민주당 지지층 34.1%가 지방권력 독주견제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국정안정론’ 선호층은 안상수 후보를 ‘지방권력 독주견제론’을 선호하는 유권자층은 송영길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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